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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는 ‘대전·충남·충북’판 창간을 계기로 내년 4월에 치러질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내년 총선은 차기 대통령선거와 맞물려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총선 후 본격적인 잠용들이 꿈틀거리고 ‘충청권 대망론’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에서 청주 4개 선거구는 과거 선거와 의미가 다르다. 3선의 정우택·오제세·노영민·변재일 의원 4명이 4선에 도전한다.
본보는 먼저 충북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선거구 정우택 의원(새누리당·국회정무위원장)을 만나 ‘충청권 대망론’과 4선 도전에 대한 출마의지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최근 필승전진대회를 가졌는데 그 의미는.
필승전진대회는 선거가 140여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당원들의 정신무장과 차기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정우택이 왜 승리해야 되는지, 그러려면 어떤 마음가짐과 전략으로 대응해야 되는지를 당원들과 함께 다짐하는 자리였다.
또한 최근에 논쟁이 되고 있는 역사논쟁이라든지 정체성논쟁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자리이기도 했다.-영화관 의정보고회 성과는.
영화관의정보고회는 한마디로 흥행대박이다. 1~8차 영화관의정보고회에 무려 2천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보고대회는 국회 정무위원장으로서 중앙의 활동과 지역구 활동을 소개하고 주요공약사업 성과와 현황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또 하이닉스가 지방세 381억원을 납부하고 통합시청사 건립비 500억원 확보 등 뒷 이야기도 소개한다. 이어 참여자들과 영화를 함께 관람한다. 주민들이 영화관의정보고회를 너무 좋아해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4선 고지의 도전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충북에서 김종호 전 국회의원이 6선, 신경식 전 의원이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내년 선거에서 청주 선거구에서 4선이 나온다. 3선은 대부분 상임위원장으로 간다. 4선부터는 국회 요직에 오를 수 있고, 5선 이상은 국회의장을 할 수 있다. 따라서 4선은 3선과 다르게 정치적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다.4선이 주는 의미는 크다. 4선에 당선된다면, 충북도지사 경력 등을 감안할 경우 정치적 비중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국회 전례로 보아(문재인·안철수 의원은 예외적이지만) 4선은 국회부의장으로 갈 것인지, 당대표를 할 것인지, 그리고 대권에 도전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즉 정치적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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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망론’의 본격화 전망은.
충청권 대망론은 내년 총선이후 본격화 될 것이다. 총선 이후에는 대통령 선거가 1년 8개월 남기 때문에 대권에 도전할 ‘잠룡(潛龍)’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충청권 대망론은 충청권이 호남권보다 인구가 많아진 점, ‘경남기업 성완종 사건’으로 이완구 전 총리의 낙마로 충청권주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다. 이런 점으로 미뤄 볼 때 내년에는 충청권 대망론이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는 경상도에서 50년 가까이 집권했다. 특히 대구‧경북은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까지 10년을 집권한다. 이 때문에 ‘국민들의 식상도’에 따라 경상도 보다는 중부권에 인물이 있고 중부권에서 대통령을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인식이 작용하게 되면 충청을 포함한 중부권 대망론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충청도 인사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로 중요한 반열에 오를 것이며 충청권에서 한 두 명의 대통령 후보가 나옴으로써 누구를 충청도 대통령을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 하다못해 밥상머리에서 논의가 될 때 결속력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충청권 대망론 전략은
지금까지 사실 충청권 대망론을 이야기하기는 일렀다. 지난 8월15일은 박근혜 대통령 5년 임기의 절반을 지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시간적으로 박 대통령의 임기가 ‘24시간 중 낮 12시’를 지난 것뿐인데 차기 대권을 논한다는 것은 순기능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았다.하지만 내년 총선이후에는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용’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현직 대통령이 힘을 한창 발휘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권을 운운하고 입에 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하지만 총선이후에는 불의에 대해 용기 있는 행동, 올바른 보수혁신의 기치 등을 내걸었을 때 새로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될 것이다.
-차기 대선에서 충청권 대망론의 전망은.
차기 대선후보는 ‘대통령 감’이 되고, 정치적 내공(정치적 경험·판단력 보유자)이 있는 훌륭한 정치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새누리당이 그동안 충청권이 대통령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충청권 인사를 대통령 후보로 결정하고 경상도의 지지를 받는다면 차기 대선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풀리지 않는 충북 현안문제는 야당 도지사 때문인가.
MRO 사업 등 충북의 현안사업이 지지부진 한 것은 단순히 야당 도지사이기 때문에 풀리지 않는다는 논리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가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계획을 잘 짜서 선제적 전략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정책적 결정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의 주요 사업이 표류하고 있는 것은 충북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충북의 목표달성을 위해 선제적 전략을 잘 못했다고 생각한다.-그 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MRO사업은 2007년 우리가 이 사업에 눈을 떴을 때 타 광역자치단체는 잘 몰랐다. 2010년 낙선 이후 MRO사업이 결국 전임 지사가 하던 사업이라고 해서 신중하게 다루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타 광역단체들이 MRO사업의 중요성을 뒤늦게 아는 바람에 충북의 경쟁자로 등장한 것이 위기에 봉착한 주요 원인이다.
충북도가 어떤 사업을 통해서 충북의 부(富)를 축척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룩할 것인지,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미래 예측기능이 둔해졌다. 이 부분이 너무 안타깝다.-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이 밀렸는데.
중부고속도로확장 문제는 충북도가 선제적으로 여건을 만들어 갔어야 했다. 그러나 제2경부고속도로 문제가 대두되면서 결국 밀려나가는 현상이 빚어졌다. 이 문제가 나오기 전에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했다. 이 문제도 한 발 늦었다.
충북도가 국토부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확장 발표를 한 뒤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병행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불확실하다. 설사 가능하더라도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급박하게 대두될 때 이뤄질 문제다. 언젠가 될 문제를 두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충북의 인프라와 산업유치에 대한 새로운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세종시 빨대현상’에 대해서는.
빨대현상은 세종시 건설당시부터 제기됐던 사항이다. 세종시가 시(市)로서의 윤곽을 갖춰가면서 이러한 우려사항이 더 커졌고 현실로 나타났는 점이다. 충북도 등이 이에 대해 적극 대비해 인구유출, 기업유치, 인프라 등을 선점했어야 했다. 한 발 또 늦었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할 말은.
충북의 ‘수부(首府)’인 청주에 선거구를 둔 의원 4명 중 야당이 3명이고 여당 1명이다. 이런 구조에서는 청주가 발전할 수 없다.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서 지사와 국회의원이 야당인 상태, 즉 여당 국회의원이 1명 입장에서는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다. 내년 총선에서 전력을 기우려 여당의 몫을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