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장에도 신청 기업 '0' … 공단, 지자체와 협의해 사업성 보완키로공단 "더 철저한 준비로 건실한 사업자 유치" … 용도지역 상향 등 조건 개선 지자체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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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역 복합개발 사업대상지ⓒ김정미 기자(드론촬영)
오송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사업주관자 공모가 유찰됐다.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이 4월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한 공모(제2026-60호)에 단 한 곳의 신청자도 나타나지 않았다.공단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더 철저한 준비를 거쳐 건실한 사업자를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용도지역 상향 등 사업 조건 개선 방안을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3일 연장에도 신청자 전무 … '1조원 짜리 공모' 사실상 외면공단은 당초 7월 17일까지였던 제안서 접수 기한을 7월 20일로 3일 연장하며 막판까지 참여 기업을 기다렸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최종 신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사전 참가등록 단계부터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던 만큼 예고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공단은 지난 4월 공모 개시 당시 이미 "사전 컨택된 기업이 없다"고 밝혔다. 1조원대 규모의 사업비를 민간이 전액 조달해야 하는 구조에서 기업들이 선뜻 나서지 않은 셈이다.◇공단 "준비 보완해 건실한 사업자 유치" … 용도지역 상향 등 조건 개선 추진공단은 이번 결과에 대해 사업을 포기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더 철저한 준비를 통해 건실한 사업자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를 위해 공단은 용도지역 상향 등 사업 조건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지자체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용도지역 상향은 현재 오송역 부지에 적용된 도시계획상 용도지역을 높은 등급으로 변경해, 더 높은 용적률과 더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 건립을 허용하는 것을 뜻한다.상업·업무·주거 시설 등의 개발 밀도를 높여 민간 사업자가 기대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도다.다만 용도지역 변경은 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지자체 인허가 절차를 수반하는 사안이어서 공단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재공모 전 지자체 협의 필수 … 2031년 준공 목표 더욱 불투명재공모를 위한 사업성 개선 작업은 공단 혼자 할 수 없는 과정이다. 용도지역 변경과 같은 도시계획 사항은 충북도·청주시와의 협의 및 인허가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충북도·국가철도공단·청주시 3자가 지난해 체결한 공동용역 협정이 이 협의의 공식 채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유찰로 당초 목표였던 2031년 준공은 사실상 달성이 더 어려워졌다. 재공모 이전에 지자체 협의, 도시계획 변경, 공모지침서 개선 작업 등 추가 절차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공단 측은 지침서 개선 후 재공모를 추진한다는 방침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오송역 복합개발사업은 20년 넘게 표류한 숙원 사업이다. 추진 방식도 처음의 복합환승센터법 기반에서 도시개발법 기반 복합개발 방식으로 한 차례 전환된 바 있다. 이번 공모 유찰로 사업은 또 한 번의 구조 재검토 국면을 맞게 됐으며, 사업 정상화까지의 시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