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20% 이상 올라 물가 상승 견인신선채소값 하락에도 교통·외식·여행비 상승세 지속
  • ▲ 충북 청주시의 한 편의점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 안내가 부착돼 있다. ⓒ표윤지 기자
    ▲ 충북 청주시의 한 편의점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 안내가 부착돼 있다. ⓒ표윤지 기자
    충북지역 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교통비가 크게 오르면서 올해 첫 3%대를 기록했다. 신선채소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석유류와 서비스 물가가 오르며 가계 체감물가 부담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청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5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6(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1.9%에서 2월 2.0%, 3월 2.3%, 4월 2.9%, 지난달 3.2%로 확대되며 오름세가 뚜렷해졌다.

    생활물가지수는 123.01로 전년 동월 대비 3.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아 소비자가 체감하는 생활물가 상승세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교통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11.9%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23.0%, 경유는 33.0%, 등유는 25.5% 각각 상승했다. 국제항공료도 33.5% 올라 교통 관련 지출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서비스 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음식 및 숙박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3.0%, 오락·문화는 3.6%, 기타 상품 및 서비스는 4.3% 상승했다. 해외단체여행비는 전월 대비 11.8%, 호텔숙박료는 5.2%, 콘도이용료는 10.3% 오르며 여행 관련 비용 부담도 커졌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축산물 가격이 6.1%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돼지고기(5.5%), 달걀(13.0%), 쌀(8.4%) 등이 상승한 반면 배(-32.2%), 양파(-23.2%), 무(-29.6%)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17.9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했다. 신선채소 가격이 5.6% 떨어진 영향이다. 반면 신선어개는 3.9% 상승하며 수산물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전월 대비로는 수박(16.2%), 파(21.8%), 무(34.6%), 승용차 임차료(16.5%), 국제항공료(14.3%), 해외단체여행비(11.8%)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배추(-29.6%), 참외(-11.0%), 홍삼(-10.0%)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