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곳곳 이동형 건강복지 서비스 확대…예방 중심 돌봄체계 강화7개 읍·면 1700여 명 대상 운영…“건강 접근권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복지”
  • ▲ 농촌 왕진버스(근골격계운동).ⓒ부여군
    ▲ 농촌 왕진버스(근골격계운동).ⓒ부여군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농촌의 현실 속에서 건강은 단순한 치료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지속을 좌우하는 기본 조건이다. 

    부여군이 이 같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본격 가동하며 농촌형 건강복지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2026년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의료시설 이용이 어려운 농촌 주민과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이동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건강 격차를 줄이고 예방 중심의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를 통해 부여읍(부여농협), 규암면(규암농협), 남면(서부여농협), 내산면(구룡농협), 세도·양화면(세도농협), 석성면(동부여농협) 등 총 7개 권역에서 운영된다. 대상 인원은 약 1700여 명에 달한다.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와 협력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한방진료, 구강검진, 시력검사, 근골격계 질환 관리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현장에서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진료를 넘어 생활 밀착형 건강관리 체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앞서 지난 26일 부여읍 부여농협유통센터, 28일 규암면 부여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운영에는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의료진이 참여해 한방진료를 실시했으며, 근골격계 운동처방과 시력검사, 돋보기 지원 등이 함께 제공돼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왕진버스 사업은 현장 접근성과 만족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세부 질환 통계 등 정밀 의료 데이터는 주관기관인 농협 운영 범위에 포함돼 지자체 차원의 분석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업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건강 문제는 근골격계 부담을 비롯한 농작업성 질환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질환별 정량 분석을 위해서는 향후 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가 과제로 제시된다.

    부여군은 앞으로 남면(6월 23일), 내산면(6월 25일), 세도면(7월 2일), 석성면(7월 9일), 양화면(7월 14일) 등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영농활동으로 인해 제때 건강관리를 받기 어려운 농업인과 의료 취약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