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이차전지 핵심품목 국산화 기반 구축충북 미래산업 투자확대 흐름 뚜렷
  • 충북이 오송 K-바이오 스퀘어 부지 매매 협약 체결과 이차전지 소부장 투자지원 공모 선정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확보하며, 미래산업 전략 지형을 한층 견고히 했다.

    ◇ 오송 K-바이오 스퀘어, 7178억 투입해 본격 추진

    충청북도와 청주시, LH는 4일 오송 제3국가산단 내 K-바이오 스퀘어 부지 633524㎡ 매매 협약을 체결하며 대규모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첫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계획 승인에 따른 후속 조치로, 도와 시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7178억원의 사업비를 분담해 LH에 납부한다. 

    계약금 112억원 중 도는 96억원, 시는 16억원을 올해 안에 지급할 예정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은 K-바이오 스퀘어 준비를 완성했다”며 “국가 핵심 전략인 만큼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 역시 100만 자족도시 도약 전략의 중심축으로 K-바이오 스퀘어를 제시하며 재정·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 충북, 이차전지 소부장 공모 선정… 국비 41억 확보

    충북도는 산업통상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투자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내 기업 2곳이 국비 41억원, 지방비 26억원 등 총 67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토지·건설·장비 등 설비투자 비용의 50% 이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은 자체 투자 130억원을 포함해 2027년까지 약 200억원 규모의 확충 계획을 추진한다. 

    선정된 기업은 청주의 ㈜에어레인과 충주의 더블유씨피로, 에어레인은 PFSA 이오노머 국산화 생산기반을, 더블유씨피는 분리막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기업 관계자들은 “핵심 소재 국산화와 필수 설비 확보에 돌파구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 충북 미래산업 생태계, 바이오–이차전지 ‘투트랙’ 강화

    충북도는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 확장과 이차전지 소부장 기업 육성을 전략 축으로 삼아 미래 산업벨트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유치 확대와 정부 공모사업 선점 흐름이 금년 K-바이오 스퀘어 협약 체결로 연결되면서 산업지형 변화가 가속되고 있다. 

    특히 충북이 전국의 대표 바이오·이차전지 집적지로 자리매김해온 만큼, 이번 연속적 성과가 향후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정 및 예산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생산 기반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