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대상 문체부장관상 수상… 지역문화 후원 ‘선도’ 성과신축 반려동물보호센터 준공… 유기동물 보호환경 ‘전면 개선’문화·동물복지 투트랙 정책으로 시민 삶의 질 ‘업그레이드’
  • ▲ 사진 왼쪽부터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번석 청주시장.ⓒ청주시
    ▲ 사진 왼쪽부터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번석 청주시장.ⓒ청주시
    청주시가 예술경영과 동물복지 두 분야에서 동시에 성과를 내며 지역 혁신 정책의 저력을 입증했다. 

    문화 후원 플랫폼 ‘청주문화나눔’은 전국 최고 사례로 인정받아 예술경영대상을 거머쥐었고, 새롭게 문을 연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는 동물복지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 예술경영대상, ‘청주문화나눔’ 전국 최고 평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예술경영대상에서 최고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예술경영대상은 예술산업 발전을 이끄는 우수 경영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전국에서 61건이 접수된 가운데 서류·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6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청주문화재단이 2023년부터 추진한 ‘청주문화나눔’은 2년 4개월간 누적 후원 123건, 후원액 약 16억원을 유치하며 공공기관 부문에서 유일하게 문체부장관상을 받는 성과를 냈다. 

    시민 문화향유 확대, 청년예술인 지원, 지역예술단체 국제교류 등 ‘문화로 나누고 예술로 성장하는 도시 청주’ 실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범석 청주시장(청주문화재단 이사장)은 “청주문화나눔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어려운 지역 경제 속에서도 취지에 공감해준 기업과 후원자들 덕분”이라며 “문화의 힘과 예술의 위로가 시민 일상에 닿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문화나눔 사업 관련 문의는 043-219-1082에서 가능하다.

    ◇ 신축 반려동물보호센터 준공… 수용 규모 ‘260마리’로 확대

    청주시는 20일 흥덕구 강내면 태성리에 신축한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 준공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범석 청주시장, 청주시의회 의장, 농업정책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개회·경과보고·현판식 순으로 진행됐다. 

    기존 보호센터가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예정지에 편입되면서 시는 2020년부터 신축 계획을 수립했고, 지난해 6월 착공해 올해 8월 사업을 마무리했다.

    신축된 센터는 건축면적 1265㎡, 연면적 6620㎡ 규모로 총사업비 85억1천만원(국비 16억, 도비 2억8000만원, 시비 66억3000만원)이 투입됐다. 

    시설 현대화를 통해 수용 규모는 기존 160마리에서 260마리로 늘었고, 입양자에게 공개된 사육실과 고양이 전용 공간, 교육실 등이 마련돼 보호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현재 보호센터에는 개 193마리, 고양이 20마리 등 총 219마리의 유기동물이 보호를 받고 있다. 

    시는 유기·유실동물 보호여건 개선, 반려인 교육, 반려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동물복지 선도 도시’ 구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현대적 시설을 갖춘 신축 보호센터는 냉난방 시스템과 소음 저감 구조 적용으로 유기동물 보호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존중받는 도시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2024년 기준 유기동물 입양률은 전국 31.9%, 청주시는 66.1%로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