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과 시민이 함께한 ‘뜻깊은 추모의 날’대전현충원·청주 삼일공원서 연이은 기념식선열 희생정신 계승해 ‘존경받는 보훈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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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는 17일 오전 대전현충원에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전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전과 충북에서 잇따라 추모 행사가 열리며, 국가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고 기억과 섬김의 보훈을 공고히 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양 지역 주요 기관장과 보훈 단체, 유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대전, “애국선열들의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 존재”대전시는 17일 오전 대전현충원에서 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광복회 대전시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 양준영 광복회 대전시지부장을 비롯해 유족과 보훈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국민의례, 약사보고, 기념사, 추념사,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유득원 행정부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목숨과 일신을 희생하신 애국선열들 덕분”이라며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정당한 보상과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 ▲ 제86회 순국선열의날 기념식이 삼일공원에서 열렸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양섭 충북도의장 등이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있다.ⓒ충북도
◇ 충북, “165만 도민의 혁신 성과는 선열들의 정신에서 비롯”충북에서는 같은 날 청주시 삼일공원에서 광복회 충청북도지부(지부장 류윤걸)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렸다.김영환 충북지사,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윤건영 교육감을 포함해 보훈단체장과 광복회원 등 200여 명이 함께하며 순국선열의 얼을 추모했다.행사는 약사보고, 기념사, 추모 헌시 낭송 등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김영환 지사는 “충북이 도정 전 분야에서 전국 최고 성과를 이룬 것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165만 도민이 한마음으로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억과 섬김의 보훈정책’을 바탕으로 충북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국선열의 날 의미 되새겨… 지역사회 ‘보훈문화 확산’ 약속순국선열의 날은 1905년 을사늑약 체결일을 잊지 않고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39년 제정한 의미 깊은 날이다.올해 기념식에서도 양 지자체는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계승해 국가유공자를 존중하고 유족을 보듬는 보훈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대전과 충북은 앞으로도 지역 내 보훈 인프라 확충과 추모·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존경받는 보훈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