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혁신 비전 선포…AI 행정·의료서비스 혁신·보령형 인재 육성·생활인구 플랫폼 구축 제시"시민 삶 바꾸는 행정으로 전환"…석탄화력 대책·발전사 통합본사 유치 의지도 밝혀
  • ▲ 엄승용 보령시장이 22일 시청 로비에서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보령시 미래전략 100일 시정혁신' 비전을 선포하며 시민 중심 행정과 AI 기반 혁신을 앞세운 새로운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엄승용 보령시장이 22일 시청 로비에서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보령시 미래전략 100일 시정혁신' 비전을 선포하며 시민 중심 행정과 AI 기반 혁신을 앞세운 새로운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엄승용 보령시장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보령시 미래전략 100일 시정혁신' 비전을 선포하며 시민 중심 행정과 AI 기반 혁신을 앞세운 새로운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엄 시장은 22일 오전 보령시청 로비에서 열린 '민선 9기 보령시 미래전략 100일 시정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사업을 더하는 것보다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는 행정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공직사회부터 변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전 별도의 인수위원회 대신 공직자가 참여하는 인수지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타운홀 미팅과 핵심과제 세미나를 거쳐 미래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시정 혁신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엄 시장은 "이제 행정은 시민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고 여러 부서와 기관이 협력해 해결책을 만드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가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데이터 기반 행정과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시민의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조직문화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AI 행정·웰리스·소통 중심 조직문화 제시

    엄 시장은 민선 9기 시정혁신의 3대 방향으로 ▲AI 기반 행정혁신 ▲웰리스(Wellness)를 중심으로 한 시민 행복 증진 ▲공직자의 사고와 소통 방식 혁신을 제시했다.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반복 업무를 줄이고 정책과 시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협업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시민의 건강과 행복, 행정에 대한 신뢰를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웰리스 행정'을 추진하고, 공직자의 말과 태도, 시민과의 소통 방식까지 혁신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 100일간 4대 핵심 과제 집중 추진

    엄 시장은 앞으로 100일 동안 집중 추진할 핵심 과제로 ▲AI 기반 스마트 행정 ▲지역 의료서비스 혁신 ▲보령형 인재 양성 ▲생활인구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AI 행정 분야에서는 반복 업무를 분석해 표준 업무 매뉴얼을 구축하고 담당자가 바뀌어도 행정 경험과 지식이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 분야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광역권 병원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돌봄과 의료서비스를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교육과 산업, 취업과 창업을 연계한 '보령형 인재 육성'으로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생활인구 플랫폼은 관광객뿐 아니라 근로자와 학생 등 보령과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을 생활인구로 확대해 관광·숙박·상권을 연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혁신,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조성, 어린이 융합테마파크와 스마트 주차타워 조성, 여성·청년지원센터 건립, 머드축제 혁신, 충청수영성 유네스코 프로젝트 추진, 글로벌 교육기관 유치, 보령 방송채널 개설, 인구감소 대응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10대 중점 과제도 함께 추진한다.
  • ▲ 엄승용 보령시장이 22일 오전 보령시청 로비에서 열린 '민선 9기 보령시 미래전략 100일 시정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엄승용 보령시장이 22일 오전 보령시청 로비에서 열린 '민선 9기 보령시 미래전략 100일 시정혁신 비전 선포식'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시민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평가 기준"

    엄 시장은 "100일 혁신은 모든 것을 완성하는 시간이 아니라 변화가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보고서나 회의 횟수가 아니라 공직사회가 얼마나 달라졌고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기준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령은 바다와 머드, 관광과 에너지 산업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새로운 보령의 미래를 충분히 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석탄화력 특별법 실효성 확보… 발전사 통합본사 충남 유치"

    비전 선포식 이후 열린 언론인과의 대화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대응 방안도 밝혔다.

    엄 시장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과 관련해 "법안 통과에 만족하지 않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우선 통합본사가 충남으로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남도와 공동 대응하는 한편 이후 신재생에너지 사업본부 등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을 보령에 유치해 지역 발전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야간진료 공백 해결 위한 의료혁신 추진"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과 관련한 질문에는 응급의료체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

    엄 시장은 "현재 보령의 의료자원을 기반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며 "24시간 메디컬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응급환자가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제안한 야간진료 문제도 의료혁신 100일 과제에 적극 반영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