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생활안전망 강화·일자리 확대 ‘선택과 집중’첨단산업·관광·농촌·안전·균형발전까지 전방위 투자
  • ▲ 충북도가 11일 2026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7.0% 증가한 7조6703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충북도
    ▲ 충북도가 11일 2026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7.0% 증가한 7조6703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충북도

    충북도가 민선8기 도정 기조인 변화·혁신 완성을 목표로 2026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7.0% 증가한 7조6703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재정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취약계층 복지, 혁신 일자리, 미래 첨단산업, 관광·농촌·균형발전 분야에 전략적 재원이 배분됐다.

    충북도는 11일 2026년도 예산안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당초예산 7조1683억 원보다 5020억 원 늘었으며, 일반회계는 6조8820억 원, 특별회계는 7883억 원으로 편성됐다.

    지방소비세 감소 등 세수 여건 악화가 예상되지만 도는 민선8기 공약사업의 마무리와 지역경제 반등을 위한 필수 투자 분야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했다. 

    주요 세입은 지방세 1조9367억 원, 보조금 3조6410억 원, 지방채 160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일하는 복지 강화

    도는 복지·일자리 분야에 2조8614억 원을 반영했다. 

    ‘일하는 밥퍼’, 충북형 도시근로자 지원, 청년 인턴 연계형 일자리 확대와 함께 출산·육아수당, 다자녀 가정 지원, 의료취약지 순회진료 등 생활 밀착형 복지 안전망을 강화한다.

    지역 내 사회적 약자의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지속 가능한 정주기반’ 조성이 핵심이다.

    ◇ 소상공인 회복·첨단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지역경제 및 산업혁신 분야에는 2029억 원이 투입된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이차보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경기 방어 정책과 함께 AI·디지털·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육성 기반 확충이 병행된다.

    도는 “충북의 주력 제조업과 신산업 연계 생태계를 본격 확장하는 시기”로 규정했다.

    ◇ 관광객 5000만 시대·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관광 분야에는 2065억 원이 배정됐다. 문화예술복합시설 조성, 그림책정원 운영, 청풍교 정원화, 청남대 프로그램 고도화, 파크골프장 개선 등이 포함됐다.

    관광의 지역소비 확산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조 개편이 목적이다.

    ◇ 농촌 활력 회복·생태환경 관리

    농촌·환경 분야 예산은 1조2790억 원이다. 충북형 도시농부 육성, 귀농귀촌 마을 정착지원, 수소·전기차 보조, 상수도 현대화, 비점오염 저감 사업 등 지속가능한 생활환경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 안전·균형발전·생활 SOC 강화

    안전·균형발전 분야에는 9892억 원이 편성됐다. 침수 취약 하상도로 차단시설, 급경사지 정비, 충북소방교육대 건립, 도로 확포장 사업과 함께 청주국제공항 국제노선 지원 등 도민 안전과 지역 접근성 제고가 골자가 된다.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자주재원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민생 안전과 미래 도약을 위한 핵심 분야는 과감히 투자했다”며 “정책 효과가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집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년도 예산안은 제430회 도의회 정례회 심사를 거쳐 12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