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영화제·브라질 애님아르떼 페스티벌 상영작 선정학생 창작물 해외 진출 성과
  • ▲ 이상화 감독의 ‘접힌 기억’ 작품 포스터.ⓒ호서대
    ▲ 이상화 감독의 ‘접힌 기억’ 작품 포스터.ⓒ호서대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한 이상화 동문(2025년 졸업)의 단편 애니메이션 ‘접힌 기억(Folded Memories)’이 미국과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 두 곳에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작품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파크웨이 극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메릴랜드 영화제(Maryland Film Festival)’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브라질 애님아르떼 페스티벌(Anim’Arte Film Festival in Brazil)’ 공식 프로그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메릴랜드 영화제는 단편 및 독립영화에 초점을 맞추고 신진 영화인을 조명하는 대표적인 북미 영화제로, 배리 젠킨스·그레타 거윅·캐서린 비글로우 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참석한 이력이 있다. 

    젊은 창작자들이 영화산업 관계자 및 비평계와 교류하는 신인 감독 등용문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브라질 애님아르떼 페스티벌은 전 세계 애니메이션 작품을 소개하는 국제 영화제로, 약 6억6000만 명 규모의 라틴아메리카 콘텐츠 시장과 연결되는 관문으로 꼽힌다. 

    이번 초청은 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 학생 창작물이 글로벌 무대와 접점을 넓힌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접힌 기억’은 이상화 감독이 재학 중 완성한 3D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성장 과정에서 부모와 함께한 일상의 순간을 되짚으며 잊고 지나쳤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극적 사건보다 기억을 접었다 펼치는 듯한 감각적 이미지 구성과 색채 연출이 돋보인다.

    이 작품은 이미 국내 다양한 상영회에서도 “감성의 깊이와 시각 언어의 균형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의 실무 중심 창작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는 학생 작품을 단순한 학습 결과물이 아닌 창작 자산으로 인식하고, 저작권 확보부터 유통·배급까지 연계하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글로벌 배급사와의 협업을 통해 학생 작품의 해외 진출 기회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접힌 기억’의 성과는 그 결실로 평가된다.

    박성원 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장은 “이번 성과는 창의적 사고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학과 교육의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이 세계 시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 국제 교류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