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저케이블 2공장’ 2027년 충남 당진서 가동

충남 당진이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의 심장으로 한층 더 도약한다.

대한전선이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2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해상풍력 시장 수요에 대응할 생산 거점을 강화한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인 충남은 이번 2공장 착공으로 국가 재생에너지 확대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을 뒷받침할 핵심 기자재 공급망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AI·RE100 등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해외 수출이 확대되고, 500명 규모의 신규 고용과 지역 기업 협력으로 지역경제 활력이 커질 전망이다.

25일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 전선 기업으로 당진을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성장시켜 왔다”며 “세계 해상풍력 확대 속에 이번 2공장이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공장은 지난해 충남도가 유치한 지 10개월 만에 첫 삽을 뜬 초고속 프로젝트다. 총 21만4713㎡ 부지에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외부망 케이블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와 첨단 설비가 도입돼 글로벌 기술 경쟁력도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