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출 화백 기증작 32점…삼거리갤러리서 17~23일 전시
  • ▲ 재일동포 김석출 화백의 기증으로 마련된‘유관순 열사 그림 특별전시회’가 오는 17~ 23일 삼거리갤러리에서 열린다.ⓒ천안시
    ▲ 재일동포 김석출 화백의 기증으로 마련된‘유관순 열사 그림 특별전시회’가 오는 17~ 23일 삼거리갤러리에서 열린다.ⓒ천안시
    충남 천안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삼거리갤러리에서 ‘유관순 열사 그림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재일동포 김석출 화백의 기증으로 마련됐으며, 유관순 열사를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의 소녀로 표현한 회화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뒤돌아보는 유관순’, 유관순 열사의 고향 병천 매봉산의 진달래와 목련꽃을 배경으로 한 그림, 유관순 동화책에 삽입된 삽화 등이 포함돼 있다.

    김 화백은 유관순 열사의 수형자기록표 속 고문으로 부은 얼굴과 무표정한 표정이 안타까웠다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열사의 맑고 깨끗한 정신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작품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뜻깊은 작품을 기증해주신 김석출 화백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특별전이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석출 화백은 1980년 고려미술회 공동 창립을 시작으로, 한일미술교류전 책임자 등으로 활동하며 미술을 통한 한일 문화 교류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에는 유관순열사기념관에도 같은 작품 32점을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