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활인구 779만 명…‘중부권 체류도시’ 부상
  • ▲ 공주 야행 모습.ⓒ공주시
    ▲ 공주 야행 모습.ⓒ공주시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지난해 생활인구 통계에서 충남 1위, 전국 3위를 기록하며 중부권 대표 체류형 도시로 떠올랐다.

    11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에 따르면, 지난해 공주시의 연간 생활인구는 약 779만 명에 달하며, 주민등록인구 대비 평균 6.5배에 이른다. 

    이는 충남 내 최고 수치이자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상위권에 해당한다.

    특히 백제문화제가 열린 10월 한 달간 생활인구가 78만 명을 넘어서며 최대치를 기록했고, 재방문율 48.9%, 평균 체류 시간 11.9시간, 체류 일수 3.5일 등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체류인구 1인당 카드 사용액은 평균 11만 7000원이다. 외지 방문객 소비가 37.3%를 차지했다. 지출은 문화·여가, 보건의료, 개인서비스, 숙박, 교육, 종합소매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체류인구 중 숙박 이용률은 27.1%이며, 4일 이상 장기 숙박자 비율도 23.2%에 달해 타 시군 대비 높은 장기 체류 경향을 보였다. 유입 인구는 세종, 대전, 천안, 청주 등 인근 대도시에서 집중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3시간 이상 체류 유도 환경 조성 △숙박형 관광 콘텐츠 및 워케이션 프로그램 확대 △근거리 대도시 대상 유입 전략 강화 △온누리공주시민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생활인구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가 단순 방문지를 넘어 체류형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생활인구 확대를 정주 인구 전환으로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및 등록외국인 외에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를 포함한 개념으로, 지역의 실질적인 경제·사회 활력을 나타내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