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즐겁고 행복한 도시…원도심·야시장·파크골프장·야간 경관까지 실질적 성과”“국책사업·기업투자 34조 유치, 인구 88만 돌파…청주 100만 자족도시 기반 완성”“중대재해법 무죄 확신…현장서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충분히 설명하겠다”
  • ▲ 이범석 청주시장이 시장실에서 민선 8기 3년을 맞아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청주시
    ▲ 이범석 청주시장이 시장실에서 민선 8기 3년을 맞아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청주시
    이범석 청주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꿀잼도시 조성 성과와 현안, 그리고 중대재해법 재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청주시장실에서 진행된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꿀잼도시’를 시민들이 빠르게 체감하고 있다”며 “1호 공약으로 약속드린 꿀잼도시는 시민의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코베아 캠핑페스티벌, 엔드라 페스티벌, 초정 미디어아트 전시회 같은 대규모 민자 유치를 통한 관광명소들이 올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꿀잼 공간도 많이 만들었고, 특히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를 통해 청주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도심·무심천·물놀이장…일상에 스며든 ‘꿀잼 공간’

    이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앙동 문화예술거리에 소공연장, 13개 갤러리를 지원해 시민들이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고, 무심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이원화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바닥 조명을 설치했다”며 “농업기술센터 앞에는 유채꽃 단지와 가을 코스모스 단지를 조성해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물놀이장도 확대했다. “사계절 놀이터를 겸한 물놀이장을 작년에 4개, 올해 오창 지역에 2개를 추가해 모두 6개를 운영하고 있다”며 “문암생태공원, 농업기술센터 유기농 단지도 함께 시민들에게 개방 중”이라고 전했다.

    또 “팝업 놀이터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놀이시설을 타보고 체험하며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시민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았다”며 “국민체육센터도 오송, 복대, 가경에 3개를 준공했고, 추가로 5개를 건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도시공원도 지난해 7곳을 준공했고, 맨발 걷기 열풍이 확산하며 산남·서원동의 황톳길뿐 아니라 13곳을 추가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 ▲ 이범석 청주시장이 시청에서 민선 8기 3년 ‘시민과의 약속 성과로 답하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주시
    ▲ 이범석 청주시장이 시청에서 민선 8기 3년 ‘시민과의 약속 성과로 답하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주시
    ◇야시장·야간 경관…“밤에도 꿀잼 도시, 상설화 고민” 

    이 시장은 “서문대교, 오천교, 청남대교 등에는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야간 경관을 조성했고, 상당공원, 원마루시장, 명암지 등에도 야간 경관 파크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중앙공원과 고인사박물관 주변도 야간 경관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육거리 야시장에 대해 “지난달 임시로 운영했는데 상인들이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대박’이 났다고 하더라”며 “포장마차 거리는 법적으로 어렵지만, 육거리 야시장은 상설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책사업·기업 투자 34조 유치…100만 자족도시 기반 구축

    이 시장은 “정권 교체로 야당 소속이라 ‘예산 확보가 어렵지 않느냐’는 시선도 있지만, △충청권 광역철도 도심 통과(CTX) 확정 △국가철도클러스터 유치 △대규모 공공택지 확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특구 지정 등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며 “청주는 100만 자족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토대를 이미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중앙부처 근무 경험이 풍부해 기재부, 행안부 등에서 관료들의 롤모델로 불리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성과를 시민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며 “쇼맨십을 내세우기보다는 진정성 있게 일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성과 홍보에도 좀 더 힘을 쏟겠다”고 했다.

    ◇커넥트 현대·파크골프장…새로운 ‘집객 명소’로 부상

    이 시장은 “커넥트 현대가 청주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가 됐고, 또 다른 대형 쇼핑몰 유치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파크골프 인프라도 대폭 확충했다”면서 “미호강 문암생태공원 앞 파크골프장을 54홀로 증설했고, 오송에는 새로 36홀을 만들었다. 방서교 인근, 미원 체육공원에도 추가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 이범석 청주시장이 여름철 도심속 물놀이장에서 한 시민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청주시
    ▲ 이범석 청주시장이 여름철 도심속 물놀이장에서 한 시민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청주시
    이 시장은 “최근 오송에서 전국 파크골프 지도자 시험이 열렸는데, 청주가 중간 거점으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험을 보러 온 사람들이 지역 숙박, 식사, 교통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파크골프를 지속해서 유치하기 위해 주차장을 대폭 확장했고, 시민과 외지 방문객들의 이용 시간도 형평성 있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청주 오스코(컨벤션 센터)는 6월 한 달 동안 3만 명 이상이 다녀갔으며, 전시·관광·숙박·외식업 파급 효과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어려웠던 과제…신청사·우암산·원도심 고도제한 해제

    이 시장은 “3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일은 신청사 건립, 구청사 철거, 청주병원 문제였다”며 “시민 참여와 시의회 동의를 얻어 어렵게 해결했다”고 말했다.

    “우암산 둘레길 갈등도 기능을 유지하면서 데크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는 내부 반대도 많았지만, 인사 교체를 단행하며 추진했다”며 “아파트 건설과 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번 법정에 출석하며 기자회견도 일부러 열었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이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며 “도지사 책임이 더 크다는 시민 여론도 알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재선 가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도매시장, 대농 부지, 국정원 부지 개발에 대해서는 “도매시장은 국비 지원, 대농 부지는 민간 재공모, 국정원 부지는 민관 복합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청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사 주차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850대 규모로 확장했지만 부족할 것 같아 인근 동사무소 이전 부지에 추가 지하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별도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응…“무죄 확신, 적극 설명하겠다”

    이 시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재판에 대해 “중대시민재해 대상 시설은 포괄적 지배·운영·관리 주체가 법적 책임을 지는 구조인데, 청주시는 지하차도나 하천 공사 구간에 법적 관리 책임이 없다”며 “성립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확신하며, 법정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 ▲ 이범석 청주시장이 장마철을 앞두고 빗물받이 청소를 하고 있다.ⓒ청주시
    ▲ 이범석 청주시장이 장마철을 앞두고 빗물받이 청소를 하고 있다.ⓒ청주시
    이 시장은 “청주는 인구 88만을 넘어섰고, 국책사업 유치, 34조 원 투자 유치, 전국 1~2위 도시경쟁력, 브랜드 평판 평가 1위 등 명확한 지표를 통해 전국 최고의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 모든 성과는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파트 디자인 개선에 대한 질문에는 “경관심의, 도시계획 심의에서 야간 경관과 도시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반영하라고 지시했다”며 “도시 미관이 더 아름다워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