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18.5%… 야외활동 감염 주의 당부
  •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병 예방 홍보문.ⓒ천안시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병 예방 홍보문.ⓒ천안시
    천안시가 올해 들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최근 의료기관에서 고열과 소화기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뒤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 시 38~40도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일 경우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 질환이다. 현재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SFTS는 주로 농작업, 등산, 캠핑, 임산물 채취 등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풀밭에 앉지 않기 등 개인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봄철 가족 단위 캠핑, 골프, 농촌 체험 등이 많은 시기인 만큼 SFTS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K-컬처박람회 등 지역 행사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 집중 소독 및 방역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FTS는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24년까지 총 2065명 발생, 이 중 381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약 18.5%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