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견학부터 한복 체험까지…현장 속에서 만난 한국의 정치와 문화전석광 의장 “프랑스 청소년들의 관심, 감동과 자부심으로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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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석광의장이 24일 프랑스 디종 한글학교 방문단과 대덕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덕구의회
대전 대덕구의회는 프랑스 디종 한글학교와의 문화교류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따뜻한 우정을 이어갔다고 밝혔다.양국의 청소년들이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문화를 체험하며, ‘글로컬 시대’를 여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24일 대덕구의회는 프랑스 디종 한글학교 방문단을 맞아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만남은 세계화와 지역화를 아우르는 ‘글로컬(glocal)’ 교육의 하나로 마련됐다.이날 의회를 찾은 방문단은 학생 14명과 인솔 교사 2명으로 구성됐으며, 의회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본회의장 등 주요 공간을 견학했다.이어 전석광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기초의회 운영 방식에 대해 질의응답을 나누며 생생한 정치 교육의 시간을 가졌다.문화 체험은 동춘당공원으로 무대를 옮겨 해설사와 함께 공원을 둘러봤고,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방문단에 참가한 레미 알마(14) 학생은 “교실에서 배우던 한글과 한국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전석광 의장은 “먼 이국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프랑스 학생들의 관심과 노력은 우리에게 큰 감동이자 자부심”이라며 “이번 만남이 양국 간 우정을 더욱 깊게 하고, 지속적인 교류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노 선주 디종 한글 학교장은 “한국의 지방의회 시스템과 역사·문화의 가치를 직접 보고 느끼는 이 경험이 학생들에게 매우 소중하다. 프랑스에서도 이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앞서 대덕구의회와 디종 한글학교 간의 인연은 지난해 4월, 대덕구의회의 프랑스 공무 국외 출장 당시 디종 한글학교를 방문하며 시작됐다. 이후 지속적인 연락과 준비 끝에 이번 교류로 이어졌다.한편, 디종 한글학교는 2006년 주불 한국대사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됐으며, 현재 130여 명의 재외동포 및 프랑스 현지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 역사 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