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 AI 컴퓨팅 센터 구축…“온디바이스 AI·경량화 기술” 본격 연구AI·모빌리티·로봇 융합한 첨단기술 기업 집적…“5월까지 20개로 확대”
  • ▲ 왼쪽 첫번째가 안호 충남도 경제실장.ⓒ충남도
    ▲ 왼쪽 첫번째가 안호 충남도 경제실장.ⓒ충남도
    충남 내포신도시에 있는 ‘KAIST 모빌리티연구소’가 온디바이스 AI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아우르는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본격 도약하고 있다. 

    충남도와 KAIST는 다양한 스타트업과 첨단 기술기업을 유치해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충남도는 14일 “AI 경량화 및 최적화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노타’가 KAIST 모빌리티연구소에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커팅식에는 충남도 안호 산업경제실장, 홍성군 황선돈 혁신전략담당관, KAIST 모빌리티연구소 장기태 소장, 노타 AI 채명수 최고경영책임자(CEO), 김태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인 노타는 국토부로부터 지능형 교통체계 시스템(ITS) 기술 부문 ‘최상’ 등급 평가를 받은 기업으로, 이번에 구축한 AI 학습용 GPU 서버를 통해 ‘AI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사업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AI 경량화 기술은 대규모 AI 모델을 소형 하드웨어에서 자체 구동(온디바이스 AI)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기술로, 소요전력 감소 및 구동 속도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다. 노타는 서버 유휴자원을 모빌리티 연구소 입주 기업에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할 예정이어서 창업기업의 연구개발(R&D) 및 기술사업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와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입주 기업과 도내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함께 첨단 모빌리티 분야 연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요 연구 분야로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연계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실증 △친환경 AI 데이터센터 운영 모델 도입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력망 안정·효율화 기술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을 활용한 중소기업형 자율 물류배송 실증 및 협업 시스템 기술 △안전성 강화를 위한 액침형 냉각기술 등이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개소 후 5개월 가량이 흐른 지금은 17개 기업이 입주했다. 5월 1일까지 3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해 총 20개 기업이 모이게 된다”며 “입주 기업들은 AI, 반도체, 무선충전, 배터리, 전기트럭, 자율주행 통신, 드론 무인제어, 농기계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 이종산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KAIST 모빌리티 연구소’는 지난해 11월 13일 개소했다. 김태흠 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 체결 6개월 만에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연구소는 연구개발, 창업지원, 투자유치 등 모빌리티 분야의 전주기 지원을 통해 산학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