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포럼, “청주공항 특별법 연내 제정·제7차 공항개발계획 반영” 촉구“중부권 허브공항 도약 위해 전용 활주로 시급… 국가균형발전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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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경제포럼 이재진 회장, 오선교 충북지역개발회 회장, 김민호 원건설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그리고 회원들이 27일 오전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중부권 항공교통의 미래를 책임질 청주국제공항의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중부권 항공교통의 미래를 책임질 청주국제공항의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지역사회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충북경제포럼(회장 이재진)은 27일 오전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제259차 월계강연회에서 공동건의문을 통해 △청주국제공항 특별법의 연내 제정 △국토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충북경제포럼 회원들은 “슬롯 부족으로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는 청주국제공항에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항공편 확대와 지역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회원들은 “청주국제공항은 대한민국 중부권의 교통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제선 항공편의 확대와 함께 중부권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공항”이라며 “그러나 슬롯 부족으로 항공기 이용이 제한됨에 따라 청주공항 활성화에 한계를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중부권 거점공항 확보와 교통 분산의 목적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이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가 신설될 경우 “공항 이용객 수의 증가 및 항공편 확대, 지역 경제 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교통망 확장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의 기능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국가 항공운송체계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항공화물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의 국가전략산업이 충청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지역 항공물류 산업 및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청주국제공항은 “인천, 제주를 제외한 커퓨타임(운항금지시간) 없이 24시간 내내 이착륙이 가능한 유일한 공항이자 90분 이내 접근 가능한 배후인구 1400만 명을 보유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여건은 해외비즈니스, 서비스관광산업, 국제교류 등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충북경제포럼은 “최근 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국제노선 확대에 대한 요구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활주로 건설사업이 장기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만 미래수요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교통 허브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청주국제공항 특별법 연내 제정과 국토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주공항은 현재 활주로 길이 2743m로 대형 항공기 운항에 한계가 있어 확장이 필요하지만, 군과의 갈등 및 주민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공군은 작전 수행과 보안을 이유로 확장에 소극적인 반면, 지역은 국제선 확대와 물류 수요 대응을 위해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소음 피해와 보상 문제로 반대하고 있으며, 예산 확보도 지연되고 있다. 활주로 확장은 충청권 경제 활성화 및 항공 산업 육성과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 현재 국토부와 충북도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나, 진전은 더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