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등 3명 흉기 피습…도주 중에도 추가 피해“극단선택 시도하려 했다” 메모…계획범행 정황도
  • ▲ 28일 오전 청주 흥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지적장애 특수교육대상자인 2학년 A 군이 사전 준비한 흉기로 교직원과 행인 등 7명(본인 포함)을 다치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도교육청의 특수교육생 관리부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취재 기자들이 A 고등학교에서 학생 난동과 관련한 사건을 취재하고 있다.ⓒ뉴데일리
    ▲ 28일 오전 청주 흥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지적장애 특수교육대상자인 2학년 A 군이 사전 준비한 흉기로 교직원과 행인 등 7명(본인 포함)을 다치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도교육청의 특수교육생 관리부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취재 기자들이 A 고등학교에서 학생 난동과 관련한 사건을 취재하고 있다.ⓒ뉴데일리
    학교생활과 가정사에 어려움을 겪던 고등학생이 교내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장을 포함해 3명을 다치게 한 뒤, 극단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학생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 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28일 오전 8시 30분쯤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내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장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도주 과정에서도 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을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군은 지난해까지 특수학급에서 수업을 받다가 올해부터 일반학급에서 통합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학업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최근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홧김에 타인을 해친 뒤 극단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군이 등교 전 부모에게 관련 메모를 남긴 점, 가방에서 추가 흉기들이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