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내륙 강풍 및 풍랑주의보… 오후 해제 전망기상청 “도로 미끄럼·가시거리 주의… 안전운행 당부”
  • ▲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인 3일 ‘꽃샘추위’가 매섭다. 겨울이 떠난 줄 알았건만, 전국에 다시 눈이 내리고 강풍이 휘몰아친다. 사진은 충북 청주 중흥에스클레스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맥문동.ⓒ뉴데일리
    ▲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인 3일 ‘꽃샘추위’가 매섭다. 겨울이 떠난 줄 알았건만, 전국에 다시 눈이 내리고 강풍이 휘몰아친다. 사진은 충북 청주 중흥에스클레스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맥문동.ⓒ뉴데일리
    충남 지역에 강풍·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부터 점차 해제될 전망이다. 대전·세종·충남 지역에는 눈과 비가 내리면서 도로 살얼음과 가시거리 감소가 우려돼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풍랑주의보는 서해 중부 먼바다(4일 밤 21~24시 해제 예정)와 충남 앞바다(3일 늦은 오후 15~18시 해제 예정)에 발효 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충남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 예산, 계룡 지역에 내려졌으며, 3일 늦은 오후(15~18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3일 오전 8시 20분 기준) 충남 내륙에서는 천안, 세종, 대전, 논산 등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계룡, 세종 지역에는 시간당 1cm 내외의 눈이 쌓이고 있다.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태안, 서산, 당진 등 충남 북부 서해안 지역의 강수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2일 0시부터 3일 오전 8시 20분까지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단위 mm)은 △세종전의 46.0 △부여 44.3 △정안(공주) 43.0 △계룡 38.0 △외연도(보령) 35.5 △천안 34.6 △춘장대(서천) 34.5 △청양 33.5 △홍성 33.1 △예산 33.0 △당진 32.5 등이다.

    같은 시각 주요 지점의 ‘최심 적설량(하루 동안 쌓인 적설량, 단위 cm)’은 △계룡산 1.9 △세종고운 1.6 △오월드(대전) 1.0 △천안 0.5 △예산 0.4 △정안(공주) 0.4 △금산 0.1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3일 오전(9~12시)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다가 서쪽 지역부터 차츰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예상 적설량(3일 기준)은 △대전·세종·충남 내륙 15cm △충남 서해안 1cm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510mm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보행자와 운전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지형과 고도에 따라 강수 형태(비·눈)가 달라질 수 있어 실시간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기상청은 “기온 차이로 인해 지역별 적설량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날씨알리미’ 앱을 설치해 위험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