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충남도 스마트 농업 육성 추진 계획’청년 창농 지원 강화…年 5천만원 이상 수익 창출 지원농업 구조 개편 추진… 농업인 기준 상향 조정 ‘논의’김태흠 지사 “농업인 정년제·연금제 도입 검토…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
  •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20일 도청에서 2025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20일 도청에서 2025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는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으로 ‘미래 성장 산업으로 디지털 기반 스마트 농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충남 스마트 농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 900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400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청년 창농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 교육 이수자 3천 명을 육성하고, 일반 농업 기술 지도 전문가 6000명을 양성하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팜 기술 보급을 확대하고, 관련 기반 시설을 구축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주요 농업 지역에 스마트팜 시범 단지를 조성하고, 농업인들이 최신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공약 사항 중 하나인 스마트 농업 육성 정책은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충남도는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마트 농업 기술 보급을 확대해 나가면서 농업 분야의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AI 및 빅데이터 기반 농업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스마트 농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농업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 및 민간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스마트 농업 연구개발(R&D)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 ▲ 김태흠 충남도지사(우)가 지난해 6월 10일 도청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만나 농업발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우)가 지난해 6월 10일 도청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만나 농업발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김정원 기자
    농촌 출신인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20일 도청에서 열린 ‘충남 쎈(SSEn)농위원회’에서 “스마트팜 250만 평을 조성해 연 소득 5000만 원 이상 청년 농업인 3000명을 육성하겠다”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밝혔다.

    그는 “고령 은퇴 농업인 연금제를 통해 청년농에게 농지를 이양하고, 주거공간을 집단화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농업을 산업적 경쟁력이 있는 ‘돈 되는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농업인 기준을 강화하고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스마트팜 운영을 위한 금융 지원과 기술 교육을 확대하고, 수익성 높은 작물 재배 및 유통 지원책을 마련해 청년 농업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6월 10일 충남도를 방문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만나 “현재 300평 이상의 농지를 보유하고 연 120만 원 이상의 농산물 수익이 있으면 농업인이 되지만, 농업인 자격 기준을 900평 정도로 상향 조정하면 농업 인구 비율이 34%가 된다”며 농업 구조화 시스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농업인 정년제’와 ‘농업인 연금제’를 도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 농협도 견실한 조합원과 함께 가야 하며, 농촌에 사는 사람들의 복지까지 농협이 모두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93세까지 고추밭을 일구다 돌아가셨는데, 왜 농민들은 죽을 때까지 짐승처럼 일해야 하느냐”며 현재 농업과 농촌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을 가감 없이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