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충북도 국감…오송참사 놓고 김영환 지사 vs 이광희·용혜인 ‘충돌’ 용혜인 “오송참사 당시 직원과 짜글이 인정하느냐. 도지사 사퇴하라” 이광희 “공무원 매뉴얼대로 근무 않했고 신고 받고도 조치 안했다”오송참사 증인 출석, 이범석 시장 “오송참사 진상조사 동의하지 않는다”이광희·용혜인 “김영환 지사·이범석 시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국정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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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북도의 국정감사에서 예상대로 14명이 희생된 ‘오송 참사’를 놓고 예상대로 이광희·용혜인 의원과 충돌했다.이광희 의원은 오송 참사와 관련해 “공평 제2지하차도에 대한 차단시설 구축사업을 신청했고, 침수위험도 알고 있었다. 공무원들이 매뉴얼대로 근무하지 않았고 신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도 안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이 의원은 “김 지사가 의도적으로 질문을 허비하는 작전을 쓰고 있다”며 “답변을 지연하고 시간 달라며 지연한다. 의례적인 단답 시간을 줬음에도 궁색한 처지는 이해하지만, 위원들의 질의 방해와 관련해 조치를 해달라”고 신 위원장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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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용혜인 위원도 김 지사가 오송 참사 당일 오찬 때 희생자를 보고와 관련해 질문했다.용 의원은 “오송 참사 당시 직원들과 짜글이 드시고 오송 참사 현장에 간 것이 당일 지사의 행적이다. 인정하느냐. 국회 보고에 당시 사상자가 있었다,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물고 늘어졌다.김영환 지사는 이광희·용혜인 의원의 오송 참사 책임론에 대한 집중 공격에도 물러서지 않았다.김 지사는 “도민 희생을 듣고 어떻게 가느냐. 이런 질의가 어디 있느냐. 참사 당일 오전 9시 40분쯤 오송 참사 현장에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받고 행정부지사를 파견했다. 칠성댐 월류와 관련해 괴산지역 1000여명, 충주댐 지역 6천여 명이 대피해 괴산으로 출발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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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찬’ 당시 비서실장으로부터 사상자 1명 피해, 1명 실종, 1명 심정지, 귀가 2명를 보고 받았지만,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괴산으로 갔다”고 강조했다.이어 용 위원은 오송 참사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 지사에게 “민간단체의 오송 참사 보고서를 읽어봤느냐”고 물은 뒤, 오송 참사와 진상조사를 조사와 관련해서는 이 시장은 동의하지 않다고 했고, 김 지사는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뭐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고 우회적으로 진상조사에 대해 반대했다.용 위원은 신 위원장에게 “국정조사의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고, 이광희 의원은 “김 지사와 이 시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에 적용해야 한다”며 신 위원장에게 “국정조사를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위성곤 위원은 추가 질문을 통해 김 지사의 오송참사 당일 행적과 백서제작과 관련해 “그렇게 피해 당하고서도 백서를 만들지 않았느냐”며 따저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