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현재 작년 比 567명 감소…2023년 465명 比 100여명 많아송인헌 군수 ‘인구감소지역 협의회장’ 활동…출산장려 정책 추진 ‘무색’올해 보은·영동군 338명·옥천군 397명 감소…진천군 492명 증가 ‘대조’
  • ▲ 괴산군 인구가 8월말 현재 3만6023명으로 23년말 인구 3만6590명보다 567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괴산군
    ▲ 괴산군 인구가 8월말 현재 3만6023명으로 23년말 인구 3만6590명보다 567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괴산군
    올해 들어 충북 괴산군의 인구 감소세가 가파르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괴산군 인구는 8월말 현재 3만6023명으로 23년말 인구 3만6590명보다 567명이 감소했다. 괴산군 인구는 2023년 한해동안 465명이 감소했으나 8월말 현재 지난해 감소한 인구수보다 100여명이나 더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인구 규모가 비슷한 충북지역 군 지역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보은군의 경우 2023년 한해동안 인구가 445명 감소했으나 올해 8월말 현재 338명이 감소했으며, 영동군은 지난해 851명이 감소했으나 올해 8월말 현재 338명이 감소했다. 옥천군은 지난해 629명이 감소했으나 올해들어 8월말 현재 397명이 감소했다. 진천군의 경우 8월말 현재 인구가 8만6746명으로 지난해말 8만6254명보다 492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송인헌 군수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전국 지자체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으로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앞으로 인구 추이가 주목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89개 지자체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10년간 10조 원 규모로 지방소멸 대응 기금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괴산군도 지방소멸대응 기금 327억 원을 확보해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 지급(셋째아 이상 5000만 원)하고, 산후조리비 지원(출생아 당 100만 원)과 출생아동 기저귀 지원(월 9만 원·만2세 미만) 등 다양한 출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지원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36억 원), 아이사람 꿈터 본격 운영, 아이사랑 교통비 지급(월 8회), 유기농 꾸러미 지원(월 6만 원) 가정위탁아동 양육 보조금 지급한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전교생에게 장학금 100만 원 지급,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급(1인당 20만 원)과 교육강군 5개년 계획 수립,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 선정, 괴산교육플랫폼 '상상기지' 구축(91억 원) 등으로 체계적인 돌봄과 양질의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군이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인구 감소를 막기위한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역의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율 제고와 함께 다른 지역의 인구를 끌어오기위한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충북도 인구는 8월말 현재 159만716명으로 지난해말 보다 2753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