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가정서 야외활동 시 방제요령 준수 등 개인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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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모기 매개 ‘작은빨간집모기’가 충북지역에서 올해 첫 발견됐다.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7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위치한 축사(우사)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연구원은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으로 모기가 출현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차례 감염병 매개 모기 밀도조사를 하고 있으며 2021년은 7월 18일, 2022년은 7월 19일, 2023년은 7월 10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됐다.올해 일본뇌염 주의보는 3월 30일로 작년(3월 23일)보다 7일 늦게 발령됐으나 충북에서는 지난해보다 23일 앞당겨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작은빨간집모기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나 극히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되는데 고열, 경련, 마비 등 뇌염 증상이 발생하면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지난해 전국에서 1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명이 충북에서 발생했으며, 올해 환자 발생은 아직 없으나 이른 더위가 시작되며 매개 모기 밀도가 점차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연구원에서는 매개 모기의 발생 시기와 추세를 신속히 파악해 효과적인 방역대책을 향상시키는데 힘쓰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관리를 철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