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복합리조트 발전전략 강화·규제완화 풀어나갈 것”“카지노 외국인 비율 1% 안돼…외국인 전담팀 신설”
  • ▲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김정원 기자
    ▲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김정원 기자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29일 “코로나19 이후 해외 및 국내 복합리조트 시장이 경쟁국면에 들어서면서 강원랜드는 노후화된 시설과 불법 온라인 카지노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강원랜드가 처한 위기상황을 단적으로 나타냈다.

    2022년부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거의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수준의 영업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발족식에서 “강원랜드의 위기는 곧 폐광지역의 위기라고 생각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직원을 모아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관광산업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강원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원랜드의 중요성을 인식해 강원랜드를 사계절 복합관광·레저 지구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전환점을 맞은 강원랜드의 지속성장을 위해 특별위원들의 제안을 토대로 정부, 지자체, 지역주민과 협력해 강원랜드를 국내 최고의 복합리조트로 성장시켜 국가 관광산업으로 견인하고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서도 “비카지노 부분인 리조트가 가족이 또는 글로벌 리조트로 나갈 수 있는 비전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우리만의 특별한 한국형 복합리조트로의 발전전략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이제 목적이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그와 못지않게 그동안 매출 총량제 등의 규제로 인해서 카지노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규제에 묶여 있는 측면이 많다”고 전했다.

    최 직무대행은 “이런 것들을 통 큰 차원에서 복합리조트로서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모든 기준도 풀어나가면서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이제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랜드 각종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3년 전체 폐특법 개정이 되고 그 뒤에 들어온 새 정부와 함께 각종 규제를 풀고 또 미래 준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준비를 해서 우선 카지노 부분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복합리조트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세대가 아우르는 복합리조트로써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에 대한 비전을 먼저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의 매출총량제나 출입일수‧시간제한 문제 등은 원대한 계획을 세워나가면서 함께 협의해서 풀어야 할 과제”라는 최 직무대행은 “지난해 카지노 부문의 매출은 2022년보다 조금 더 성장을 해왔으나 코로나19 이전 매출까지는 아직 회복이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는 외국인의 비율은 1%밖에 안 되고 전체적으로 내국인에 의존하는 시장 구조가 돼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외국인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가기 위한 조직체계를 갖추는 한편 강원랜드의 비전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는 물론, 신성장 동력으로 일자리 창출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