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공도서관 3곳에 '박범신 공간' 마련 도서 대출
  • ▲ 한국의 소설가인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오른쪽)이 도서 1만 90권을 논산 공공도서관에 기증한 뒤 백성현 시장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논산시
    ▲ 한국의 소설가인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오른쪽)이 도서 1만 90권을 논산 공공도서관에 기증한 뒤 백성현 시장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논산시
    충남 논산시는 한국의 소설가인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이 그간 소장해 온 도서 1만 90권을 논산 공공도서관에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작가는 자신의 고향인 논산이 책과 문화의 생명력으로 빛날 수 있도록 돕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의 소장 도서는 약 1억 5000만 원 가치로, 전현직 작가가 간직한 도서를 지역사회에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공공도서관 3곳에 '박범신 공간'을 마련해 도서를 전시 및 대출할 예정이다.

    일부 도서는 강경산 소금문학관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백성현 시장은 "박 작가의 기증에 대한 감사하다"라며 "그의 작품과 마음을 지역 사회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작가는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등단한 후 ‘여름의 잔해’를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으며, 이후에도 겨울환상, 나마스테, 은교 등 다수의 흥행작을 창작해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작가다. 

    고향인 논산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논산이야기, 소금 등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착을 글로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