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6산단 대체 주간사 공개 모집 전환29일까지 참가의향서 접수…PF 가능한 대체 주간 건설출자자
  • ▲ 충남 천안시가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제6 산업단지 조감도.ⓒ천안시
    ▲ 충남 천안시가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제6 산업단지 조감도.ⓒ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민·관합동으로 조성하는 제6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주간사의 자금난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천안 제6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주간사 재무건전성 악화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가능한 대체 주간 건설출자자를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제6 산단은 3868억 원을 들여 내년 준공을 목표로 풍세면 용정리 일원 96만6633㎡ 부지 조성을 추진해왔다. 

    2021년 11월 충남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받은 이 산단은 지난해 8월 천안시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출자·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을 사업시행자로 본격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의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으로 PF 대출이 어려워지고, 주간사의 재무건전성 악화까지 겹쳐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제6 산단 조성 추진의 정상화를 위해 대체 주간사를 공개 모집하기로 하고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입찰공고에 공고문, 공모·작성지침서를 게시했으며, 이달 18일 기본자료 배포 등 사업설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에 참여할 업체는 참가의향서를 이달 2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재원조달(PF 실현) 방안을 중점으로 한 사업계획서를 내년 2월 15일 당일만 제출하면 된다.

    시는 산업용지 분양가 산정 시 적용 이윤율 제고와 일부 업종의 자율화, PF 실현 가능성 등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신청자를 대상으로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최고 점수를 얻은 신청자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협상을 거쳐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회사의 주간사로 교체 참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출자지분은 천안시 20%, 주간사 50%, 나머지 2개사 30%이며 주간사는 단지 조성공사의 책임준공을 통해 사업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회사의 법인운영, 단지개발, 분양, 기업유치 등에 참여하게 된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부진했던 제6 산단 조성사업의 돌파구가 마련돼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