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원실 '폭언·폭행 비상상황' 대응 모의훈련

세종시는 21일 시청 민원실에서 민원담당 공무원과 세종경찰서 보람지구대, 청원경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비상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의훈련은 민원 공무원의 업무처리 과정에서 폭언·폭행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민원인 폭언 발생 △상급자의 적극 개입·중재 시도 △사전고지 후 녹음·촬영 △경찰서 연계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 보호·민원인 대피 △청원경찰 민원인 제압·경찰 인계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모의훈련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24개 읍·면·동 민원실에서도 관할 지역지구대와 연계한 자체 모의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에 대비해 폐쇄회로(CC) 티브이 설치, 청원경찰 배치, 경찰서 연계 비상벨 운영, 민원창구 강화유리 설치, 웨어러블 캠 보급 등을 추진해 왔다.

황선득 시 민원과장은 "이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실제 비상상황 발생 때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