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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응다리 야경.ⓒ세종시
세종시는 제9회 우리 농산물 활용 김장담그기 행사를 4일 세종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이응다리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충청권 시도지사와 시민, 학생, 외국인 등 약 1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3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장 문화를 통해 품앗이, 소통, 상생, 화합의 가치를 되새기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된다.
올해는 1446년에 한글을 반포한 세종대왕과 사람, 자연이 둥글게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아 1446m의 원형으로 제작된 '이응다리'에서 시민 등 1446명이 참여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행사에는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장과 대한제국 황손인 의친왕가 가족, 각국 대사관, 대전·충남·충북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다.
담근 김치는 김장 문화의 공동체적 가치를 살려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장담그기 행사에 사용되는 재료는 친청맘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양념 재료를 사용한 1000박스의 김치다.
최민호 시장은 "농민과 소비자를 연결하고 도농 상생의 의미로 행사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충청권 공동 김장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충청권 전체의 축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