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 54개국 862명 출품 높은 경쟁률 기록
  • ▲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고혜정 작가의 ‘The wishes(소원들)’.ⓒ청주시
    ▲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고혜정 작가의 ‘The wishes(소원들)’.ⓒ청주시
    충북 청주시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금속분야 고혜정 작가의 ‘The wishes(소원들)’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3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이하 비엔날레)는 D-30을 맞아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최종 심사를 마친 끝에 이같이 수상작을 결정했다. 

    올해로 12번째인 이번 공모전에는 총 54개국에서 862명이 출품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상작인 ‘The wishes(소원들)’는 1차 온라인심사부터 2차 실물심사까지 최고점을 획득한 것은 물론, 고혜정 작가의 작품은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인 노동집약적인 장인 정신과 금속 재질로 믿기지 않을 만큼 유연하고 섬세한 문양으로 시종일관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금상에는 박성훈 작가의 ‘Void #12’, 은상에는 홍재경 작가의 ‘생명, 세상 속으로’와 이태훈 작가의 ‘달빛 홑씨(Moonlight dandelion seeds’, 동상에는 김수연 작가의 ‘Forest of the stools: late night 03’, 전아현 작가의 ‘雪深山. Mt.Seorak 40-40-35’, 그리고 스웨덴 Hannah Jarlehed 작가의 ‘Cosmic Wheel’이 각각 차지했다. 

    올해의 영아티스트상에는 중국 Gao Shang 작가의 ‘Lunar Eclipse of the Valley-Series’가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병훈 홍익대 명예교수는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 심사에 애를 먹을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공모전의 수준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세계 공예계의 우수한 작가들을 발굴해온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위상이 그만큼 공고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공예공모전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6000만원 △금상 2000만원 △은상 각 1000만원 △동상 각 600만원 △영아티스트상 200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31일 비엔날레 개막행사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