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00여회 전시회… 20여년만에 단 한 명뿐인 명인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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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화작가 유옥자 씨가 대한민국 민화 궁중화 부문 명인에 선정됐다.제천도화민화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유 작가는 지난 2004년 민화에 입문해 20여년만에 명인 제 15-452-01호가 됐다.㈔한민국대한명인회가 선정하는 이 명인은 현대민화, 전통민화, 궁중화, 창작민화 4개부문에서 단 1인만 지정하고 있다.민화 궁중화는 궁궐내에서 특정한 용도로 그려진 그림인데 궁중장식화, 궁중행사 등을 기록한 궁중기록화, 초상화, 감상화, 회화식 지도 등을 포함하고 있다.궁중 장식화는 민간 민화에 비해 화려하고 웅장한 것이 특징으로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 서왕모가 주나라 목왕을 곤륜산 요지에 초대해 연회를 베푸는 장면을 그린 ‘요지연도’,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궁중모란도’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유옥자 명인은 현대 민화 명인인 송천 이정동 명인에게 본격적인 민화 수업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00여회의 전시회를 열었다.지난 2013년 강원 전통예술대전에서 ‘화조도’로 입선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 전통예술대전에서 우수상, 최우수상, 특선,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이번 명인선정을 기념해 다음 달 3일부터 나흘간 제천시민회관에서 ‘궁중화 행차전’ 전시회를 연다.유옥자 명인은 “이번 궁중화 부문 명인선정으로 우리 고유의 문화 유산이자 자랑스러운 고유 전통 그림인 민화를 그리는 사람으로 계승이라는 숭고한 사명감과 비전을 마음속 깊이 품게 됐다”며 “앞으로도 명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민화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