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조병옥 음성군수, 국토교통부 김복환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유희태 완주군수.ⓒ음성군
    ▲ (왼쪽부터) 조병옥 음성군수, 국토교통부 김복환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유희태 완주군수.ⓒ음성군
    전국혁신도시협의회가 14일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시 혁신도시로 우선 배치해 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이날 유희태 회장(완주군수)과 조병옥 부회장(음성군수) 등 회장단은 직접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을 방문해 전국혁신도시 회원 도시들의 입장을 전했다.

    유 회장은 “정부가 연내에 추진하려는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의 추진 방향을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성공적 안착과 혁신 기능 수행을 위해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 부회장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혁신도시법에 명시돼 있는 혁신도시를 지역발전의 성장거점으로 육성·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해 혁신도시를 완성하고 난 후 원도심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공동성명서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기존의 혁신도시가 아닌 타 지역이나 원도심의 활성화 계기로 이용된다면 지금까지 지자체에서 해온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지방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은 현재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원도심과 이를 잇는 도시개발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1월 30일 우석대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한 긴급 임시회를 갖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기존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하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한편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과 공동 목표 달성, 상호협력을 위해 혁신도시 지역 11개 기초단체가 구성돼 2006년 12월에 설립됐다. 

    현재 제15기 임원으로 회장은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 부회장은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와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