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기관 4개소→2개소, 출연기관 22→20개소민간과 경합사업→민영화, 유사중복·소규모 통폐합 공공기관 재무건전성강화·부채경감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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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는 그동안 낮은 재정여건에도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26개 출자‧출연기관을 운영, 매년 400억 원의 도비 출연금이 지원되고 있는 출자‧출연기관의 정비를 통해 운영 내실화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출자‧출연기관 정비는 유사중복 기능 조정 및 민간 경합사업 정비를 골자로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을 주문하는 정부의 효율화 중시 기조에 부응하고, 도 산하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강화와 부채경감에 초점을 맞춘 계획이다. 

    도는 기존 도에서 추진중인 사업과 중복되면서 민간하고 경합하는 사업은 민영화를 적극 유도하며, 기능상 유사중복·소규모 기관은 통폐합한다. 

    이에 따라, 26개 출자‧출연기관을 22개소로 감축 할 계획으로 출자기관 중 민간과 경합중인 강원심층수와 강원수출은 정부방침에 따라 도의 출자금 회수를 통하여 민간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민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출연기관 중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직원 10명 이하의 규모가 작고 문화분야의 한 장르인 연극만 다루고 있는 강원도립극단은 도내 문화예술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문화재단으로 통폐합하고,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된 강원도일자리재단은 도에서 추진하는 업무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중복 부분을 제외한 일자리 업무의 기능을 강원도경제진흥원으로 조정(이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원도경제진흥원이 도내 기업지원 토탈서비스 기관으로 역할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출연기관 정비를 통해 통폐합되는 기관의 임원을 제외한 직원에 대하는 고용승계를 기본원칙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있어 고용불안에 대한 직원들의 동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정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의회와 관련분야 이해관계인, 해당기관 종사자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예상되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실시해 오던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를 더욱 강화해 3년 연속 하위기관은 경영컨설팅 추진으로 환류기능을 강화하고, 그럼에도 개선되기 어려운 기관은 별도의 정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자‧출연기관 정비를 통해 출자‧출연기관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고, 조직 슬림화와 재무건전성 강화 등 운영 내실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