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9조589억 확보…올해보다 6850억 ‘증가’서해선 복선전철 건설 1202억·천안 K컬쳐박람회 9억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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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정부 예산 9조원 시대를 열었다.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 본회의를 통과한 2023년 정부예산 638조7000억원 중 충남도가 확보한 국비는 9조589억원”이라고 밝혔다.이는 도정 사상 최대이자 9조원을 처음 넘어선 것으로, 올해 최종 확보한 8조3739억원보다는 6850억원(8.2%)많은 규모다.신규사업으로는 39건을 반영시키는 등 도내에 1조77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도가 확보한 내년 예산 중 경제 분야는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지원기반구축 23억원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10억원 △탄소 표집기술 실증센터구축 10억 원이고,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은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80억원 △천안 성환~평택 소사 국도 1호 건설 30억원 등을 신규사업으로 반영됐으며, 계속사업인 서해선 복선전철건설사업은 1202억2000만원이 포함됐다.해양자원 활용 신산업육성으로는 블루카본실증지원센터건립 10억원, 해양바이오인증지원센터건립 3억5000만원, 가로림만국가해양정원조성 설계비 21억5000만원, 원산도해양레포츠센터 조성 5억원 등이 반영됐다.공동체 분야 사업으로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구축 1억5000만원 △TBN 충남교통방송국설립 60억6000만원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강화 80억원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지원 7억5000만원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 운영 2억7000만원 △고성능화학차 보강 5억3000만원 등을 포함됐다.도는 주요 반영사업 및 예산은 충남 e스포츠경기장건립 10억원, 금강권역사문화관광플랫폼구축 3억원 △동아시아역사도시진흥원조성 12억 5000만원을 확보했고 △해미국제성지디지털역사체험관조성 9억원 △천안K컬쳐박람회 9억원 등이 포함됐다.김 지사는 “국비 9조 시대 개막은 220만 도민의 힘을 바탕으로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공직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 이룬 성과다. 이번 정부 예산에는 특히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실현을 위한 핵심기반사업을 담았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힘쎈충남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 지사는 아울러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육군사관학교 이전 관련 예산 미반영(5억원)과 관련해서는 “육사이전 예산 미반영은 큰 의미는 없다. 지난해도 5억원을 승인 안 했다. 육사이전 확정이 더 큰 문제다. 윤석열 대통령이 육사이전에 대해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있고 저도 육사 이전을 관철하겠다. (육사 이전은) 몇 달만에 이뤄질 문제는 아니다”고 전했다.김 지사는 “다만, 청양구기자를 활용한 바이오산업 예산을 요청했는데, 끝까지 논의 과정에서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