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97.7%…심장내과 전문의 AI기반 심전도 분석방법 ‘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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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이 의료인공지능팀(팀장 박승)이 ‘심장내과 전문의의 심전도 분석 방법을 모사한 인공지능 기반의 심방세동 진단기술(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이 기술에 대한 내용은 의공학 분야 국제 저명학술지인 ‘생물학과 의학을 위한 컴퓨터(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 IF(영향력지수)=7.47, JCR 10% 이내)’에 지난달 게재됐다.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은 실제 심장내과 전문의가 심전도를 해석할 때, P파, QRS 복합체, T파, P-Q 분절 등과 같은 심전도 구성요소들의 형태와 길이를 고려하는 점에 착안했다.심전도 신호를 각 구성요소로 분할하고 각 요소들의 신호 형태와 길이 정보를 자연어처리 모델인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통해 분석하여 97.7%의 심방세동 진단 정확도를 달성했다.단일 전극 심전도(lead-2)만 사용한 심방세동 진단에서 낮은 성능을 보인 기존 모델과 달리 단일 전극 심전도에서도 96.3%의 우수한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심전도 해석은 심장내과 전문의의 임상 경험에 크게 의존하므로 이 기술이 신속하고 정확한 심방세동 진단을 통해 의료진을 보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