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실국원장회의서 “계룡시·시민, 개최준비 부족” 지적조직위 “이응우 계룡시장, 군문화엑스포 손님 맞이 등 대책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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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을 18일 앞둔 ‘2022 계룡세계군문화박람회’가 계룡시민과 계룡시의 개최 ‘의지 부족’이 지적되면서 계룡시와 조직위에 비상이 걸렸다.19일 충남도와 조직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 13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계룡군계룡군문화엑스포와 관련해 “계룡시민과 계룡시가 성공적으로 개최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질타했기 때문이다.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병훈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에게 “계룡시민들과 계룡시가 협의해서 손님맞이를 어떻게 하고 성공적인 엑스포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결의를 도민들에게 보여 달라”며 강력히 지시했다.그러면서 “계룡군문화엑스포는 계룡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 성공적으로 치러야겠다는, 시민 모든 분이 세계에 계룡시와 군문화엑스포를 알려야 되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김 지사의 이 같은 질타는 지난 5일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군문화엑스포 성공 기원 범도민지원협의회가 열렸지만, 행사장의 자리가 텅텅 빌 정도로 적은 인원의 참석이 발단이 됐다는 후문이다.범도민지원협의회가 열린 이 날 행사장에는 빈자리가 유난히 많았던 것이 김 지사의 눈에 계룡시와 계룡시민들이 계룡에서 처음 열리는 군문화엑스포에 대한 개최 의지와 준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부족한 것으로 본 것이다.유병훈 군문화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 18일 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김태흠 지사가 지난 13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지적한 계룡시와 계룡시민의 군문화엑스포 개최준비 부족과 관련해 이응우 계룡시장이 전체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군문화엑스포와 관련해 계룡시 범조직위가 구성돼 있었으나 활동이 부족했다. 김 지사의 질타와 관련해 이응우 계룡시장이 김 지사와 전화통화를 했고, 계룡시민의 엑스포 개최 의지와 결의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그 방안을 찾고 있다. (엑스포 개최 및 준비 등은) 계룡시가 주축이 되고 조직위가 서포트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유 총장은 “지난 5일 계룡에서 열렸던 범도민지원협의회의 저조한 참석률과 관련해 범도민지원협의회는 각 단체장과 기업인 등 700명 위촉했는데, 이들에게만 초청장을 보내다 보니 참석률이 저조했다. 게다가 그다음 날 태풍 ‘윈남노’의 영향도 있었다”고 해명했다.유 총장은 “다음 달 7일 군문화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기본 시설의 골조는 모두 마쳤고, 주제관 전시연출 등 전체적인 준비는 70% 정도 진행됐다”고 밝혔다.한편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는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오는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충남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막이 오른다. 군문화엑스포는 충남도와 계룡시가 주최하고 (재)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