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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설악산 토왕골서 12시간에 2명 ‘구조’

12일 2건 까치골 등서 산악사고 잇따라 ‘구조’

입력 2022-06-22 09:05 | 수정 2022-06-24 15:18

▲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이 지난 12일 강원도 속초 설악산에서 산악사고자를 구조하고 있다.ⓒ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이 최근 설악산에서 두 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산악구조대, 국립공원공단 등 20여 명이 출동해 12시간만에 구조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쯤 암벽 등반애호가 4명이 설악산 토왕골 ‘솜다리의 추억’ 암벽하강 도중 일행 2명이 먼저 하강해 암벽 밑에서 대기 중, 두 번째 일행이 암벽하강 중 크렉(금)이 가 있는 바위(암벽)가 떨어졌다. 바위는 먼저 하강해 대기 중이던 일행 60대 남성(서울)의 좌측 대퇴부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환동해 소속 산악구조대원 5명은 신고를 받고 긴급 현장에 출동해 응급 처치한 뒤 200m가량의 암벽을 로프를 이용, 1시간 이상 진땀을 흘리며 구조작업을 펼쳤다.
    
1차 암벽구조 후 대원들은 산악구조 들것으로 속초소방서 119구조대, 설악산 국립공원공단, 민간구조대 등 20여 명이 비룡폭포 지킴터까지 3㎞ 가량을 2시간여 만인 오후 6시 28분쯤 구조 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오후 4시 48분쯤 두 번째 구조대상자가 발생했다. 대원들이 구조작업 중 설악산 토왕골 ‘4인의 우정길(솜다리 추억 반대쪽)’에서 골절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암벽등반 애호가 5명이 설악산 토왕골 ‘4인의 우정길’ 절벽에서 하강, 이동 도중에 30대 여성 B 씨(경기)가 넘어지면서 좌측 팔목골절이 발생, 자체 하강 어렵게 됐다. 게다가 B 씨는 자연암벽을 처음 도전해 사고를 당한 후 심한 패닉 증상까지 발생한 상황이었다.

▲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대원 등이 지난 12일 설악산 토왕골 4인의 우정길에서 하강 도중 속목골정이 발생한 30대 여성을 로프 등을 이용해 구조하고 있다.ⓒ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긴급 출동한 속초소방서 구조대, 민간구조대가 현장 도착했지만 손목골절로 자력 암벽하강이 어렵자 환동해 소속 산악구조대원 5명이 재출동했다. 대원들은 암벽지역 100m 가량을 로프를 활용해 밤 7시 42분까지 구조활동을 펼쳤다.
    
대원들은 B 씨를 1차 로프구조 완료 후 골절 부위 통증이 심해 들것으로 이송하지 못하고 야간에 길이 없는 계곡 내리막길을 구조대원이 부축, 서행 이동해 가며 비룡폭포 지킴터까지 3㎞를 5시간여만에 야간 구조작업을 펼쳐 자정 38분쯤(8시간)에 구조작업을 끝냈다.

박근형 구조대원 등은 저녁 식사도 거른 채 12시간에 걸친 두 번의 구조작업을 마쳤다.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설악산 까치골에 산악사고가 발생해 119항공대가 출동하는 등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산악사고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은 △산행은 체력소모가 심하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해야 하고 △일몰 1~2시간 전에 반드시 하산 완료 △암릉 등 위험구역 등반시 헬멧 벨트 등 안전 등반장비 착용 △지정된 등산로 이용‧위험한 곳 피하며 △음주산행·단독산행 금지 △폭우나 기상 이변시 등산을 하지 않고 비상식량, 여벌의 옷 등 기본 등산장비를 휴대해야 한다.

심규삼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장은 “촘촘한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통해 등산객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등산객들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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