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소장 전국 유일 항체산업특화단지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기반 구축
  • ▲ 박준동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강원도
    ▲ 박준동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강원도
    강원도는 25일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박준동 연구소장(58)을 강원도 명예도지사로 위촉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박준동 연구소장은 강릉 출신으로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으로 재임(2019년 이후 현재)하는 동안 연구소와 지역 간 상생협력에 노력하여 강원도 및 홍천군 바이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되자 글로벌 백신·치료제 개발 경쟁 선제 대응과 항체중심의 K-바이오 육성 필요성을 인식하고, 서울대연구소와 스크립스연구원 등 지역 혁신기관을 활용한 전국 유일 항체산업 특화단지인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비확보부터 클러스터 조성, 거버넌스 구축까지 전 과정에 걸쳐 발 벗고 나서는 등 강원도 바이오산업 고도화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구축 추진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운영협의회를 구성, 초대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중화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 구축사업을 비롯한 BL3 연구소 구축사업과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 구축사업 등 3개 사업의 추진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함은 물론, 전문가 회의를 통해 향후 추진방향 설정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강원도 소재 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의과학캠프’를 진행해 의과학 분야에 대한 흥미유발과 동기부여는 물론, 올바른 직업가치관을 형성시킴으로써 지역인재 발굴·육성에도 그 공로가 인정됐다.

    최문순 지사는 사전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감염병과 면역질환을 대비한 면역치료제 시장이 세계시장을 누비는 상황에서 홍천의 국가항체클러스터는 강원도 바이오산업 발전에 엄청난 동력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기까지 앞장서 노력해 주신 박준동 소장님께 조금이나마 보답코자 강원도 명예도지사로 모시게 됐다. 앞으로도 소장님과 함께 강원도가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항체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과학대 교수인 박 소장은 강릉고, 서울대 의과대, 의학대학원 졸업(석사, 박사), 미시건대학교 소아병원 소아중환자실 교환교수,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진료 부교수, 소아중환자진료실장 등을 맡아 일해왔다.

    한편 도는 명예도지사 위촉식은 25일 낮 12시 춘천 관내식당에서 열리는 강원도 바이오 혁신기관장 교류회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