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헬기 27대·산불진화대원 등 1384명 투입 진화 작업주민 2가구 4명 마을회관으로 ‘대피’
  • ▲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철리 산불 현장 모습.ⓒ산림청
    ▲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철리 산불 현장 모습.ⓒ산림청
    지난 10일 오후 3시 50분쯤 강원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산43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11일 오전 9시 현재 산림 617㏊를 태우며 동해안 산불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산림 당국은 양구읍 송청리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27대와 산불진화대원 1384명이 긴급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11일 날이 밝자 산림청 산불 전문진화 헬기 등 27대(산림 7대, 국방 13대, 경찰 2대, 국립공원 1대, 소방 4대)와 산불진화대원 1384명을 동원해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전날 발생한 양구산불은 침엽수림대, 건조한 날씨, 강한 바람으로 양구읍에서 국토정중앙면, 동면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산림 당국은 빠르게 진행되는 산불에 대응해 이날 오후 4시 30분 ‘산불 1단계’, 오후 5시 40분 ‘산불 2단계’, 이날 밤 9시에는 ‘산불 3단계’로 상향해 진화자원을 소집해 산불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4분쯤 양구읍 청우리, 야촌리 마을 주민 94가구 188명을 주민대피령을 내렸으며,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오전 9시 현재 산불로 인해 주민 2가구 4명만 대피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일몰 이후 산불 특수진화대원 등 산불 진화에 특화된 산불진화대원 393명(산불 특수진화대원 등 265, 소방 128)을 투입시켜 방화선 구축 및 기계화시스템을 통한 산불 진화로 산불확산을 최소화했으며, 소방인력을 민가 주변에 집중 배치해 주택 등 시설물 피해를 방지했다. 

    산림당국은 오전 6시 일출과 동시에 초대형 헬기 1대를 포함한 산불 진화 헬기 27대를 총동원해 11일 중으로 주불 진화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의 원인이 인근 주민이 낙엽을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산불 가해자 신병을 확보한 상태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진화를 위해 가용한 지상·공중진화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며 “신속 정확한 상황 판단 아래 유관기관 합동·공조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