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장관, 4일 충북도청서 충북지사 ‘출마 선언’
  • ▲ 김영환 전 과기부장관이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데일리 D/B
    ▲ 김영환 전 과기부장관이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뉴데일리 D/B
    국민의힘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전 과기부 장관이 4일 충북도지사(66)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충북에서 나고 자란 충북의 아들이다. 지금까지 수도권에서 정치기반을 다져왔지만, 고향을 한시도 잊은 적 없고, 중앙 정치 무대에서 줄곧 충북 현안을 챙겨왔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뒤 충북에서 패하면 윤석열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심각한 고민 끝에 충북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뒤 충북지서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충북으로 선거구를 바꾼 것은 밝힐 수 없는 당 차원의 다양한 요청, 지역 정치인을 포함한 당원들의 강력할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출마 선거구 변경에 따른 비판과 질책에 대해서는 경선 과정에서 충분히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 당시 충북이 반발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건 수도권 규제와 무관하게 충북의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다. 자신의 경험과 자신을 충북 발전 도구로 써달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1955년 충북 괴산 청천에서 태어난 김 전 장관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과 경제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5, 16, 18,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김 전 장관이 충북도지사 출마 선언에 반대하는 기존 예비후보와 당원 등의 반발이 이어지는 등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