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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핫플레이스] 충북 청주 수암골, 추억의 골목길 여행‧‘뷰’ 일품

한국전쟁 피난민 정착지…지금은 카페 즐비·풀문 ‘치즈 빙수’ 인기
<제빵왕 김탁구>·<카인과 아벨>·<영광의 재인> 등 영화 촬영…맛집 ‘서문우동’ 등 인기

입력 2022-01-16 14:52 | 수정 2022-02-01 06:07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 수암골 벽화.ⓒ청주시

충북 청주의 핫플레이스는 청주시 상당구 수동 수암골을 꼽는다. 

수암골에는 우아하고 럭셔리한 카페가 즐비하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연인, 친구, 가족들의 단골 명소다. 전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다.

수암골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달동네’였다. 그랬던 수암골에 치즈 빙수로 유명한 카페 ‘풀문’이 처음으로 문을 연 뒤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카페단지(16개)가 형성됐다. 

수암골은 과거 청주 제일의 인쇄 골목의 역사가 있는 곳으로, 지역 예술가들이 ‘추억의 골목길 여행’을 주제로 서민들의 생활을 담은 벽화를 그려 애환과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달동네’로 재탄생했다. 수암골에는 벽화만 42개가 그려져 있다.

수암골은 그야말로 옛날 도시 골목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런 흔적들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수암골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머물렀던 아픈 과거와 현대화된 카페가 공존한다. 

수암골은 ‘서문우동’을 모델로 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비롯해 <카인과 아벨>, <영광의 재인>의 촬영지로 명성을 얻으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과거보다 명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역시 청주에서 가볼 만한 곳은 수암골이다. 당시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사진을 흔히 볼 수 있고 조형물도 만들어져 있어 사진 촬영장소로 인기코스가 됐다. 

수암골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청주의 대표적인 산인 우암산 자락 중턱에서 청주 시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는 점이다. 

서울 63빌딩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카페나 우암산 순환도로 아래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청주 시내를 내려다보면 도시 생활에서 찌들고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준다. 

▲ 청주 수암골에 들어선 카페.ⓒ청주시

수암골은 카페에서 4계절 모두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노을은 정말 아름답다. 게다가 비가 내리는 날이면 우암산 운무와 함께 더욱 운치가 넘쳐 흐르는 곳이 바로 수암골이다. 겨울에도 황량한 청주 도심과 속살이 드러나는 산과 함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수암골 카페에서 낮엔 청주의 속살을,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은 더욱 멋지다. 

수암골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뒤 수동 삼일 공원에서 수암골 카페단지 위를 통과해 어린이회관까지 순환도로를 걷거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매력적이다. 또 하나의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다. 

인근 우암산 순환도로 아래 펼쳐진 청주대 캠퍼스는 낭만적인 대학 생활을 되뇌며 캠퍼스를 걸어보는 것도 또 다른 감흥을 준다.  

이런 매력 때문에 청주시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수암골은 지금도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자주 이용된다. 가끔 차 한 잔 마시러 수암골에 갔다고 ‘영화 촬영 중’이라는 세움 간판 때문에 우회하는 경우가 간헐적으로 맞닥뜨리곤 한다. 

수암골에는 ‘치즈 빙수’로 명성이 높은 카페 ‘풀문’이 수암골 카페의 원조다. 최근 트렌드가 카페와 함께 빵을 판매하는 카페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수암골에도 빵과 우동, 돈가스, 수제버거, 커피 등의 맛을 느껴 볼 수 있다.

수암골을 둘러본 뒤 청주 상당구 서문동 삼겹살거리, 남주동해장국, 청주 산성마을 상당집의 ‘청국장’‧‘비지장’ 등 청주 맛집을 탐방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자 쏠쏠한 재미를 배가시킨다. 인근에는 청주 상당산성과 청남대, 대청댐이 가까이 있다.

▲ 청주 수암골에서 한 어린이가 달고나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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