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샬제도 선적화물선 아연 하역 중 화물창서 ‘2명 사망’
  • ▲ 강원 동해해양경찰서 직원들이 동해항에 정박중인 마샬제도 선적 화물선 화물창에서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하역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뒤 압수물을 들고 나오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
    ▲ 강원 동해해양경찰서 직원들이 동해항에 정박중인 마샬제도 선적 화물선 화물창에서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하역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뒤 압수물을 들고 나오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
    강원 동해해양경찰서가 지난 18일 동해항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서 아연 하역을 위해 작업 중 2명이 사망한 사건의 수사를 위해 25일 하역업체 등 2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6분쯤 동해항에 정박해 있던 마샬제도 선적 화물선(2만9988톤)의 화물창에 실려 있던 아연 하역 작업을 위해 관련업체 직원 2명이 화물창 내부에 내려갔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해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쯤 동해항 내 하역업체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동해해경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당시 작업 전 안전관리수칙 준수 여부 등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사고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하역 작업 당시 현장 관리자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상세한 조사를 통해 업무상 과실 여부 등 안전 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동해해경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지난 22일 사망한 2명에 대해 부검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4월 중순경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