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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은 14일 오후 5시를 기해 대청호 문의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문의 수역의 물 1㎖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4일 2392개를 기록한 데 이어 12일 5068개로 측정된 데 따른 것이다.
조류경보는 ‘관심’ ‘경계’ ‘대발생’ 3단계로 나뉜다.
관심 단계는 1㎖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000개를 넘을 때 발령되고, 1만개가 넘으면 ‘경계’ 단계로 격상된다.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당 10만개를 넘을 때는 최고단계인 조류경보 ‘대발생’이 발령된다.
금강환경청은 이번에 관심단계가 발령된 문의수역의 경우 수심이 낮고, 수온 상승과 오염물질 유입 등으로 남조류가 번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의 수역은 대청호 하류 만입부(강의 물이 활등처럼 뭍으로 휘어드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앞서 금강환경청은 지난 6일부터 대청호 회남 수역에 대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4일 1㎖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8934개였던 회남 수역은 12일에는 0개로 측정됐다. 추동 수역은 4일 1㎖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0개로 측정됐으나 12일에는 148개로 분석됐다.
금강환경청은 이날 지자체, K-water,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조류대책위원회’를 개최해 대청호 녹조저감과 식수원 안전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문의수역은 지난 6일부터 조류경보 ‘관심’ 단계에 준하는 녹조저감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며 “식수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