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역학조사, 한화종합연구소 직원 61명·타지역 30명 ‘접촉’“성남 137번 환자 접촉자 너무 많아…추가 감염 없기를 바랄 뿐”세종시 보람동 내토왕코다리·배부장찌게·카카오 대리운전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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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부터 3일간 경기 성남 137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대전과 세종 등에서 총 91명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추가 감염 등 파장이 예상된다.이 확진자는 세종지역에서도 음식점 2곳에서 음식을 먹었으며 대리운전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추가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올 경우 지역사회 전파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6일 대전시에 따르면 성남 137번 확진자는 대전 한화종합연구소 회의 당시 및 직원 접촉자 61명, 세종 등 기타 지역 30명 등 모두 91명과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밝혀졌다.접촉자 61명 중 검사결과 6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 접촉자는 26명이며 검사 예정인 접촉자는 29명, 반석동 모 추어탕집 점심 식사과정에서 접촉한 사람은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시 관계자는 “성남 137번 확진자가 점심 식사 당시 접촉자는 한화종합연구소 직원 3명이며 이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힘에 따라 CCTV를 확인하고 있다”며 “성남 137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총 91명으로 상당히 많다. 지금으로서는 추가 감염자가 없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심정”이라고 강조했다.성남 137번 확진자는 대전뿐만 아니라 세종에서도 음식점과 대리운전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5일 증상발현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확진자는 성남시 수정구 거주하는 40대 남성으로 대전 한화종합연구소 직원으로 역학조사 결과 지난 3~5일 세종시 관내 동선이 공개됐다.6일 세종시가 성남 137번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동 동선은 △3일 오후 19시 10~20시 30분 보람동 내토왕코다리 △20시 30~21시 15분 보람동 배부장찌게 △21시 44~22시 08분 카카오 대리운전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세종시는 성남 137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역학조사를 마친 뒤 음식점 2곳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현재 이 확진자는 성남의료원에 입원,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한편, 지금까지 세종에서는 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들 모두 완치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