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 ‘확대’ 운영… 예찰·방제 ‘강화’
  •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5월 27일 충주시 산척면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5월 27일 충주시 산척면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를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충북도

    사과나무 등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 피해가 끝없이 이어지면서 농가에 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이 내려졌다.

    충북도농업기술원 2일 전날 농촌진흥청이 과수화상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향 조치는 과수화상병이 충북을 넘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기준 과수화상병 확진 건수는 충북 75건, 경기 안성 10건, 충남 천안 1건, 전북 익산 1 건 등이다.

    이어 1일에는 경북에서도 처음으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이와 관련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위기경보 단계 상향 조정과 함께 강화된 대응 조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시군에 설치 운영하던 대책상황실을 인접 시군과 과수 주산지 시군까지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대책상황실에는 투입 가능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예찰과 매몰 지원, 사후관리 등 공적방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과수농가 전수예찰과 신속한 매몰을 통해 추가 확산을 막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농업인들에게도 자기 과수원을 수시로 예찰해 의심증상 발견시 즉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고, 다른 농가의 과수원 출입 금지, 농기계·작업도구 소독을 당부했다.

    송용섭 충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과수화상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 하겠다”며 “추가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예찰과 방제가 최우선인 만큼 농가에서는 의심주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방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