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지역, 수도권으로부터 미세먼지 유입률 높게 나타나도 보건환경연구원, ‘춘천·원주·강릉권→미세먼지 대응 정책 필요성’ 강조
  • ▲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로고.ⓒ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켑처
    ▲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로고.ⓒ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켑처

    강원도 미세먼지 발생이 중국 등 국외(70.4%)와 수도권(13.4%) 등 외부지역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관리·기초자료를 제공할 ‘강원도 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원 지역분석 연구용역’ 최종발표에서 “영서지역의 경우는 자체 기여율 13.7%, 수도권 등 17.9%로 수도권으로부터 미세먼지 유입률이 더 높았다”고 8일 밝혔다.

    도내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19.2㎍/㎥, 2017년)에 대한 기여율은 중국 등 국외 70.4%, 국내 수도권 등 13.4%, 강원도 자체 16.1%로 나타나 미세먼지의 대부분(83.8%)이 중국과 수도권 등 외부지역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원주시의 농도가 60㎍/㎥ 보다 높은 날(n=31)의 경우 강원도 자체 기여율이 9.5%로 낮아지는 반면 수도권 등 17.9%, 국외 72.6%로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은 날일수록 강원도 외부에서의 기여율이 더 높아졌다.

    시·군별 배출 요인을 살펴보면 △춘천권은 자동차, 난방 등 생활오염원 저감 △원주권은 자동차·산업시설 저감 △강릉권은 시멘트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 대형 오염원 저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

    강원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 및 관련 지자체에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해당 시·군에 알맞은 미세먼지 관리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어 수도권 대기질 협의체 참여 등 수도권을 포함한 지자체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0월부터 1년간 강원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이종범 교수)에서 기상자료와 환경부의 국내외 미세먼지 배출량 자료,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측한 미세먼지농도 자료에 대기질 모델을 이용해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국외, 국내(수도권 등), 자체(강원도) 기여율을 산정했다고 도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