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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조선시대 500년 역사를 간직한 강원감영(江原監營·사적 제439호)에서 참여형 관광 콘텐츠 ‘강원감영 한복체험관’을 5일 개관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는 ‘한복체험관’에서는 왕복, 왕비복, 관찰사복 등 전통한복 200여 벌을 준비하고 오전 10시∼오후 6시 강원감영 내 내아에서 유료로 한복을 빌려 입을 수 있다.
준비된 전통한복 중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원주시에 기증한 왕복, 왕비복 50벌도 빌려 입을 수 있다.
이용요금은 기본 2시간에 8000원으로 한복을 입고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행사와 인생샷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원주시는 지난해 조선시대 500년 역사를 간직한 ‘강원감영’ 복원사업을 시작한지 23년 만에 마무리했다.
철저한 고증을 거친 ‘강원감영’은 조선시대 팔도 감영 중 처음 복원된 것으로 역사·교육·건축적 의미와 가치가 높다.
‘강원감영’은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觀察使)가 직무를 보던 관청으로 지금에 도청을 말한다.
강원도라는 명칭은 1395년(태조 4) 6월 13일 영동(嶺東)의 강릉도(江陵道)와 영서(嶺西)의 교주도(交州道)가 강원도로 합쳐지면서 당시 강원도의 중심 지역이었던 강릉의 ‘강(江)’자와 원주의 ‘원(原)’자를 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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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5년에 지방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강원도 계수관(界首官) 중에서 가장 큰 지역이면서 지리적으로 한성부에서 가장 가까운 도계 지점이며 도내를 순력하면서 임무를 수행하기 편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원주에 강원감영을 설치하게 됐다.
조선시대 다른 지역의 감영들이 여러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있었던 반면(전라도 제외), ‘강원감영’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원주에서 자리를 지켜 왔다.
특히 선화당과 포정루의 건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복원돼 원형의 모습을 많이 갖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건축적 의미가 크다.
신동익 관광정책과장은 “한복은 우리 고유의 문화이자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관광 콘텐츠로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중심이 될 강원감영과 원도심이 젊은 관광객들에게 더 잘 알려지고 지역 관광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