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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사교육비와의 전쟁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 정책으로 승부를 내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26일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5개 영역 23개 분야의 학생 맞춤형 교육정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사교육비 경감과 관련된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입전형제도 및 사회인식 개선과 연계돼 근본적인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2019 충북 사교육비 경감 방안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정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를 학교 운영기본경비로 편성해 지원하고, 단위학교 통합 맞춤형 학력 향상 학습지원팀을 구성해 기초학력 책임교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대입수학분야에서는 사고력을 키우는 눈높이 수학 학습 방식인 ‘수학나눔학교’ 및 ‘수학동아리’를 운영한다.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위해서는 각 시·도가 공동 개발한 초등영어 학습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1∼2학년 영어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초·중·고 학생 영어 동아리 및 원어민 원격 화상강의가 도입된다.
또한 체계적인 고입·대입 전형 정보 제공을 통해 학생·학부모에게 진로설계와 대입 정보에 대한 상담 및 지원서비스를 강화한다.
예술 및 체육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 다양한 특기와 적성에 맞는 ‘행복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온종일 돌봄’ 구축을 위해 돌봄교실 신규 구축 및 리모델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학부모연수를 확대하고, 사교육비 경감관련 홍보영상을 제작·보급하기로 했다.
선행교육 근절을 위해 중·고등학교 평가문항 점검단을 구성하고, 학원 교습소 등 사교육 업체의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교육청 손기준 학교자치과장은 “사교육비 경감은 일시적인 정책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충북형 미래학력 내실화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학교 교육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