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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에 ‘황포돛배’가 뜬다.
단양군은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거리 제공을 위해 도담삼봉(嶋潭三峰·명승 44호)에 오는 12일부터 황포돛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길이 11m, 너비 2.9m의 12인승 목선으로 만들어진 ‘황포돛배’는 겨울을 제외하고 연간 270일 동안 하괴리∼도담리 구간을 오가게 된다.
이용 요금은 개인은 3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2000원, 군민은 1500원이며 도담리에 거주하는 주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군은 2016년 ‘충북도 균형발전 공모사업’에 선정돼 1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선착장과 나룻배, 탐방로를 조성했다.
나룻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하괴리는 기존 선착장을 개·보수했고 도담리에는 길이 34m(폭 4m) 규모의 선착장을 신설했다.
황포돛배에 탑승한 체험객은 주차장이 있는 매포읍 하괴리에서 단양읍 도담리로 400m 단양강 물길을 건너게 되며 도담리에 조성된 옛 단양 탐방로드를 따라 300m 구간을 산책하고 돌아오는 코스다.
300m 구간 끝에 새롭게 조성한 포토존은 단양팔경 중 제2경인 석문을 액자틀 삼아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인증샷 명소로 기대된다.
도담삼봉은 예부터 빼어난 경관으로 역사의 많은 부분에서 회자 됐으며 조선시대 유학자인 삼봉 정도전(鄭道傳·1342∼1398)이 젊은 시절 이곳에서 지냈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도담삼봉에는 정도전이 ‘삼도정’이란 정자를 짓고 풍류를 즐겼다는 이야기와 ‘삼봉산과 정도전의 전설’을 알려주는 삼봉스토리관이 있어 옛 선조들의 그림을 느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한편, 단양관광관리공단에 따르면 올 여름 성수기에 45만7295명이 도담삼봉을 다년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