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영 조폐公 감사, 28일 제천화폐 ‘모아’ 활성화 협의이상천 시장과 ‘모바일 서비스 성공적 안착 협력방안’도 논의상품권 올 상반기까지 62개 지자체 5664만장 발행
  • ▲ 한국조폐공사 정균영 감사(우측 두번째)가 지난 28일 제천시청에서 이상천 시장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과 관련해 협의를 하고 있다.ⓒ한국조폐공사
    ▲ 한국조폐공사 정균영 감사(우측 두번째)가 지난 28일 제천시청에서 이상천 시장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과 관련해 협의를 하고 있다.ⓒ한국조폐공사
    “지역사랑상품권은 자금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들의 내고장 상품 소비와 유통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내 거래와 생산이 증가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소비 확대의 선순환이 이뤄집니다.”

    최근 자금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앞 다퉈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나서면서 조폐공사도 덩달아 바빠졌다.

    1999년 첫선을 보인 상품권은 강원 태백과 충남 예산, 경북 고령에서 첫선을 보인 뒤 2017년 강원상품권을 발행한데 이어 충북 제천시도 지역상품권 ‘모아’ 등을 발행·유통시키고 있다. 

    특히 조폐공사가 발행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62개 지자체에 5664만9000장에 이르기 때문이다.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감사는 지난 28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이상천 제천시장을 만나 제천 지역사랑상품권(‘제천화폐 모아’) 활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폐공사는 제천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지류(종이) 형태의 제천 지역사랑상품권 ‘모아’를 공급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도 오는 10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모바일 제천 지역사랑상품권은 조폐공사 스마트폰 앱(App) ‘지역상품권 chak(착)’에서 구입, 가맹점에서 QR코드 결제를 통해 간편하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거래에 익숙한 10~30대가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 지난 3월부터 발행한 제천 지역화폐 ‘모아’.ⓒ제천시
    ▲ 지난 3월부터 발행한 제천 지역화폐 ‘모아’.ⓒ제천시
    정 감사는 “제천화폐 ‘모아’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장 성공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10월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상품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제천시와 공고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천이 단시간에 모범적으로 제천화폐 ‘모아’를 정착시킨 지역이다. 앞으로는 모바일 화폐를 시행하기 때문에 애로사항 보완사항 점검을 위해 제천시청을 방문했다. 지역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 운영과 관련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안착시키는데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상천 시장은 지역상품권 ‘모아’ 안착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제천화폐 모아를 발행·유통시키는 과정에서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3월 모아 발행을 시작해 벌써 130억원어치를 발행, 성공적으로 기반조성을 달성해 상당히 놀랐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부작용 등은 줄이면서 지역상품권의 대중화, 확산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현재 5400개의 가맹점을 모집한 이 시장은 지역의 가맹점을 100% 목표로 하고 있었다. 문제는 잘하는 지자체는 광역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더욱 탄력을 얻을 수 있다”며 충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특정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구역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은 국가 법정화폐와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관리까지 맡는 지역상품권을 말한다. 반면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 활성화)과 달리 지자체 내 대부분의 물품 구매 가능한데 최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용어를 통일했다.